딸만 둘이라 사춘기가 지난 딸들이 너무 귀여워요
날마다 세명이서 주물딱 거리면서 놀아요
방금 여신강림 보다가 차은우고백하고 세명 소리지르고 꺄악꺄악
이러고 나갔는데
불한점 없는 곳에서 혼자 자고 있음
서로 좋아하는 장르가 다르니 딸들이 아빠한테 공감도 못하고
내가 애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쪼물거리고
엄마차만 탈려고 하고
엄마 커피만 알바하면서 챙겨오고...
샘이 날만 하네요
얼마전부터
뭐가 글캐 잼있노
문쌤 좋겠네
이런 말들을 자주하는데
우짜냐고요...
이나이에 아들 낳아줄수도 없고 ㅜㅜ
정말 아빠 겨 냄새 맡으면서 아빠냄새 정말 좋아하던 애들이 사춘기가 지나니 아빠랑 슬쩍 멀어졌는데
아빠는 딸애랑 장난도 치고 싶고 비밀도 갖고 싶고 그러고 싶은데
날이 갈수록 라떼는 말이야 이러고 있고
미스트롯에 빠져 어쩌다 티비보면 철인황후 미스트롯만 보니 애들이랑 취향도 안맞고
먹는것도 완전 다르니 밥도 같이 못먹는 날이 더 많고
방금 들어와서 이런게 재밌나
이러는데 애들이 아빠 제발 차은우 말할 때는 조용해줘염
이러니 쓸쓸하게 퇴장
원래 쟝르고 입맛이고 취향이 확고하야 자기 타입이 아니면 갱장히 대놓고 비판 함
그러니 자기입으로 저게 드라마냐 욕한 여신강림을 앉아서 볼 수도 없겠고
안방에서 여자셋이 차은우 얼굴에 빠져 꺅 거리고 있으니
끼지도 못하고
혼자 큰티비 차지해도 재미도 없겠쥬
문득 혼자 저러고 있는거 보니 나이들면 아들있어 서로 통하는 거라도 있으면 안 외로울텐데 ...
10년 전 쯤
아빠밖에 모르던 둘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