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사실 잠 오기는 합니다만.
예전에 열심히 활동하던 커뮤니티가 있어요. 게임 커뮤니티입니다. 지금은 망했지만.
아무튼 제로보드 기반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라 포인트 제도가 있었어요. 글 한개 10점.
덧글 한개 1점. 뭐 포인트가 높다고 뭔가 보상이 있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냥 뭐랄까, 자신이 이제까지 해온 것에 대한 보람이라고나 할까. 포인트 높아지는걸
보면 뿌듯하고 뭐 그랬었죠. 아니, 뭐 사실 저만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요.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느냐... 하면 오늘, 아니 어제 있었던 일 때문이에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실거라 생각하지만, 어떤 분이 좀 아니다... 싶은
행동을 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 라는 말을 했습니다. 네. 어쩌면 훈장질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덧글에 적었듯이, 제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누군가가 당하는 걸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약간 주제넘지 않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참견하게 되었어요. 이런 성격은
평생 고치기 힘들지도요. 이런 것 때문에 몇번이나 곤란한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열심히 마비를 하고 마게 활동을 하던 그 분은 경위가 어찌되었든 제가 했던 말로 인해
오유를 탈퇴하게 되었어요. 친구는 어짜피 제가 가만히 있었어도 더 큰일이 생겼을거라는 말로
위로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좋지 않은건 어쩔 수 없나봐요. 그냥 모른척 지나칠걸 그랬나. 조금
듣기 좋은 말로 해도 되지 않았을까...
베오베를 보다가 저와는 관련되지는 않았지만 또 한분이 오유 탈퇴한다는 글을 보고는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이렇게 글을 적고 있네요.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고, 이제는 농담으로라도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쩌면 나이만 먹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쓴웃음)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고 똑바로 마주한다는 것은 제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그래도, 그만두고 싶진 않습니다. 상대방을 똑바로 마주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매장에 혼자 남아있어서 그런지 센치해져버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스런 자캐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연휴 하루 전이네요.
모두 즐거운 금요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