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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사장입니다. 6월에 오픈에서 지금까지 진상손님이야기를 써볼게요~
게시물ID : cook_213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심한사람
추천 : 18
조회수 : 1486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7/11/02 20:59:21
http://todayhumor.com/?gomin_1704584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알바생 1명 빼고 3명의 알바생분들과 6개월째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장으로 일하면서 있었던 일입니다.(좋은일도 많았고..안좋은일도 좀 있었어요^^)
1.테라스에서 소주드시는분, 금연인곳인데 담배피우시는분..
2.만취하고 들어오셔서 반말로 갔다달라고하고 소리지르고 영업시간끝나도 안나가는분..
(이럴경우 여자 알바분 퇴근시키고 제가 처리합니다. 영업시간이 11시까지인데 현재는 10시30분으로 조정했습니다.)
이런분들있으면 11시퇴근하는 마감조 알바분 조기퇴근시킵니다. 저는 정리하고 보내면 차 끊기고 택시타고 갑니다.ㅠ.ㅠ
3.마감하는데 문앞에서 만취하셔서 주무시는분..ㅠ.ㅠ..
4.아메리카노 주문시하고 다른사람 스무디 시킨거 들고가서 드시는분..(주문이 많아서 못봤어요..)
스무디 시킨분이 왜 자기꺼 안나오냐고 물어보니까 아메리카노 시킨분이..어!!? 제가 잘못 먹었네요..라고 끝..
오픈한지 한달되서 그냥..서비스드리고 아메리카노도 만들어드렸어요..ㅠ.ㅠ..그 뒤론 손님들 잘봐요^^(한번뿐!!)
5.빨대좀 가져갈게요..이러시길래 네라고 하니까..빨대 다뽑아감..그런분들 몇번있었어요..(사무실에서 쓰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뒤로 제가 사서 가져오는거라고 조금만 가져가시라니까..그뒤로 그런분들이 안오더라고요..
6.진동벨 가져가신분!! ㅠ.ㅠ(7만원입니다..내돈!!)
7.인주빌려달라고 하시는분..용지 복사좀 해달라고하시는분..카페에 복사기가 왜 있어요!ㅠ.ㅠ
문고 알려드리니까 저한테 좀 해서 가져달라고 하셔서 거절했어요 (직접하세요!!)
8.매장앞에 토하신분도 있고요..ㅠ.ㅠ
9.마감시간 3분전에 와서 빙수만들어달라고 하시더니..기계 마감해서 못판다고 하니까..
양말 벗고 쇼파에 다리 뻣고..팔때까지 안나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쉬다가 저랑 같이 나가시면 되겟네요 하고 청소했습니다.ㅠ.ㅠ
10.외상으로 키위주스를 먹겠다고 합니다..ㅠ.ㅠ..
처음에 알바생에게 짐이 많아서 먹고 계산한다고 해서.. 제가 나왔습니다.
짐 내려놓고 계산하시고 드시면 됩니다. 저희 가게는 선불입니다.라고 했더니..
지갑이 집에 있다고 하네요...그러면 가져오셔서 드시면 된다니까..급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급하냐고 물어보니까..
배고파서라고 해서 거절했습니다..(배고프시면 밥드세요..)

저는 학생때 이것저것 알바 많이해봐서 그래도.. 여기는 진상손님들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상분들은 제가 다 처리하거나 알바생분들에게 기분나쁘게 대하면 제가 다처리하니까
알바생들이 오래근무해서 좋아요^^(저 복지도 좋고 시급도 잘줘요 ㅎㅎ)

알바생들과 있었던 일들을 써보겠습니다.
알바생1 여름에 다이어트한다고 하루종일 안먹고 어질어질하면서 일하길래..(9시간 근무자)
날 좋아하면 밥먹지말고 일해요..밥안먹으면 날 열열히 사랑하는줄 알거에요.라니까(5살차이 친해요 존댓말합니다)
스텝룸들어가서 열심히 먹더군요

알바생2..항상10분전에 출근해서 준비하는게 룰인데 자꾸 지각을 하길래..
날 좋아하면 지각하세요 지각하면 저한테 사랑 고백하는줄 알거에요라니까 뛰어서라도 지각안해요...(4개월 지나니까 느슨해지더라고요)
(물론 친하니까 하는 장난입니다. 저런경우 아니면 그런말 꺼내지도 않습니다. 5살차이 8살차이입니다.)

알바생2..설거지를 끊임없이 하길래..프라푸치노 라지사이즈를 만들어주고 
이거 OO씨가 다먹을때까지 내가 설거지할테니까 손님보세요라고 했더니..
원샷을 하려고해서..미안하다고 천천히 먹으라고 했습니다..

손님이 오셔서 이만 쓸게요..뒷이야기가 궁금하시면 ㅊㅊ^^
댓글로 듣고 싶은이야기 써주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7-11-02 21:08:36추천 18
7번은 도대체 뭘까요
다른건 어떻게든 머리를 쥐어짜내서 이유 비슷한걸 떠올릴 수는 있겠는데 7번은 상상조차 못하겠네요
진짜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 고생 많으십니다
댓글 3개 ▲
2017-11-03 07:35:57추천 2
무슨 계약같은 걸 카페에서 하기도 하죠
사무실이나 매장 개업같은 경우?
2017-11-03 10:49:45추천 1
부동산이나 보험 등등 생각보다 많습니다 ㅋㅋ 저도 복사기는 못가져다놨지만 인주정도는 준비해 놓았네요.
2017-11-04 17:45:14추천 0
설명이 좀 부족했네요
인주까지는 어떻게 알겠는데 해서 갖다달라는거 얘기였어요
[본인삭제]한열가지
2017-11-02 21:17:50추천 1
댓글 0개 ▲
2017-11-02 21:20:40추천 40
아니 4번 아메리카노랑 스무디랑 완전 다른 메뉴인데 어떻게 자기가 시킨 메뉴를 혼동하죠;;;;
댓글 4개 ▲
[본인삭제]맘맘무
2017-11-03 07:44:51추천 16
[본인삭제]맘맘무
2017-11-03 07:45:29추천 4
2017-11-03 09:18:02추천 2
진짜 많아요ㅡ.특히 주문여러개 받은 상황에서 맨나중에 계산한분이 바로 픽업대로 가셔서 음료가져가실려고 하죠. 그럴려면 자판기 가시라구 ㅠ ㅠ ㅠ ......그리고 무슨메뉴든 부르면 무조건 오셔서 '이거 이거 내꺼 아닌데?' ㅡㅡ...네...먼저주문하신 고객님꺼예요......를 하루에도 수십번...
차례대로 나가는데도 불구(차례대로 안하는게ㅜ더 꼬이죠 ) 왜 내것만 안주냐 ㅠ ㅠ ...
커피한잔의 여유는 개뿔 ㅠ
카페와서 너무 불안증세 심하시는 분들 많아요....
2017-11-03 11:13:09추천 0
자기가 뭘시켰는지 모르는 사람 엄청많죠..ㅋㅋㅋ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라떼 시켰는데 왜 아메리카노 주냐고? 해서 영수증 보여주면 저보고 계산을 잘못했다고.. 그럼 알바생들이 다들 엥?????
ㅋㅋㅋㅋㅋㅋ
2017-11-02 21:34:22추천 14
8번은...
"카페 앞에서 토해야지!(불끈)" 보다는
어떤 사유로 토가 나왔고, 우연히 그게 카페 앞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ㅠ
댓글 2개 ▲
2017-11-03 08:00:47추천 1
(불끈)ㅋㅋㅋㅋ 뭔가 귀여움ㅋㅋㅋㅋ
2017-11-03 08:12:25추천 4
경험담이십니까? 과거회상느낌이 묘하게 끼여있는것 같습니다 ㅋㅋㄱ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11-02 21:43:11추천 4
7번.. 인주는 물어본 적 있어서..ㅠㅠ죄송해요
가끔 사무실 말고 카페에서 계약하거나 서류 작성할 일이 있는데, 평소에는 인주를 들고다니다가 가끔 깜빡할 경우가 있어서요..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봅니다 ㅠ
댓글 0개 ▲
2017-11-02 21:44:13추천 18
헐 진동벨 되게 별거 없어보이는데 보기보다 비싸네요;;
댓글 1개 ▲
2017-11-03 10:35:41추천 3
광고액정붙어있는건 10만원이래요 ㅎㅎㅎ 아니누가광고보여달랬나
2017-11-02 21:51:46추천 37
저는 카페알바할때 키위주스 씨 빼달라던 손님 있었어요...ㅋㅋㅋ
댓글 3개 ▲
[본인삭제]고경포
2017-11-02 23:19:44추천 9
[본인삭제]맘맘무
2017-11-03 07:46:30추천 6
2017-11-03 09:54:00추천 1
키위 원래 씨까지 갈면 텁텁해서 목넘김 안좋아요ㅜㅜ
2017-11-02 21:56:10추천 16
카페 진상은 맨정신으로 저러는게 다수

자기가 진상인지 자각이 없는 사람 너무 많음
댓글 0개 ▲
2017-11-02 22:17:30추천 0
어머 알바생이 불쌍해.. 오징어에게 사랑을 느낄 뻔 했어!
댓글 0개 ▲
2017-11-02 22:30:34추천 10
이건 커피를. 파는건지 멘탈을 파는건지 모르겟네요
댓글 0개 ▲
2017-11-02 22:49:53추천 4
좋은분 같아요
댓글 0개 ▲
2017-11-03 00:10:47추천 1
어우 카페 하시는 분들 대단하심!
저같으면 저런 인간들 오면 대판 하고 가게 문 닫겠어요 ㅠㅠ
댓글 0개 ▲
2017-11-03 01:38:15추천 12/19
알바생 : 변태 사장 또 시작이네. 자기는 친한 척 한다고 하는 말이겠지?
댓글 4개 ▲
2017-11-03 02:00:28추천 34
맨날 그러는것도 아니고 잘못할때 한번씩 그런말 서로 웃으면서 했고
불쾌하시다면 죄송합니다.
그 뒤론 그런말 안하고 알바생분들도
지킬거 지키고 있어요.
여성분들이랑 일하니까
항상 주의하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더 주의하고 조심하겠습니다.
2017-11-03 02:22:13추천 45
드립에 이리 정중하게 나오시면 전 뭐가 됩니까?ㅎㅎ
2017-11-03 05:25:59추천 43
쉿!  닉....  ㅎ
2017-11-03 10:49:19추천 1
실패한 드립에는 반대가 비공감이 약이지요....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11-03 02:26:29추천 1
개돼지들에게 많이 시달리셨군요
이나라에는 인격따윈 내팽개친 개돼지들이 너무많아요
댓글 0개 ▲
2017-11-03 02:26:54추천 1

저게 적은거라구요? ㅠ.ㅠ 와 헐
댓글 0개 ▲
2017-11-03 02:33:49추천 17
제 경우는 프랜차이즈 카페할떄 쿠키 앤 크림 주문하길래 휘핑크림 올려주냐고 물었을때도 많이 달라그래서 많이 뿌려주고 음료 내갔더니
한입 빨고 자기가 당뇨가 있는데. 단 음료였으면 미리 말을 했어야지 뭐하는거냐고 버럭하고 나가고 본사에 글올렸던 기억이있죠.ㅅㅂ
댓글 1개 ▲
2017-11-03 08:25:26추천 9
자기가 시킨게 뭔지도 모르고 시켰다는 거네요.
당뇨병이면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정도가 한계일텐데...
당뇨는 자기가 관리해야지 식구도 아닌데 딴사람이 어떻게 알고 해주나요.
엉뚱하게 고생하셨네요
2017-11-03 02:36:50추천 18

비나이냥 비나이냥 진상이 그만오게 해줘냥
댓글 0개 ▲
2017-11-03 02:40:03추천 5

알바1: 내가 날씬해지지 못하더라도 이건 막아야 되
알바2: 내가 새벽에 일어나는한이 있더라도 이건 막아야 되

사장님: 이게 안되네 ㅡ.ㅡ;;

ㅎㅎ 참 나이스하신 사장님이신듯요~  ^^  알바에게 나이스하시면서 진상에게 단호박이신점 멋져요~ ㅎ
댓글 1개 ▲
2017-11-03 09:23:42추천 0

2017-11-03 03:30:35추천 11
저도 커피숍했었는데..
테라스 담배빼고는 진상없었어요..

연예인들많이오고 손님없는한적한곳이어서 그랬는지...

ㅎㅎ그래서 진상도없었나봐요!!!일반손님도 없었거든요 ㅎㅎㅎ
댓글 0개 ▲
[본인삭제]커피는쵸이스
2017-11-03 03:47:25추천 7
댓글 0개 ▲
2017-11-03 06:18:36추천 14
현직 프렌차이즈 카페 종사자입니다.
매장 안에서 만취 말고는 나머지는 비슷하게라도
다 겪어봤네요ㅋㅋㅋㅋㅋ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님 중에 한분은
차가워서 도저히 못 먹겠으니
케이크 데워 달라고 다시 가져온 고객님이셨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생크림 케이크라 절대 데우면 안되는...그런 케이크 였는데..
설명 해드려도 계속 데워달라고 하심ㅜㅜㅋ
어찌어찌 잘 설명해서 안 데우고 다시 드리긴 했는데
그 분 가시고 나서 직원들끼리
케이크도 차가워서 못 먹을 정도면 지금 카페에 있을게 아니라
빨리 치과에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벙쪄 했었네요ㅎㅎ
댓글 0개 ▲
2017-11-03 06:21:38추천 1


댓글 0개 ▲
2017-11-03 07:46:46추천 1
특출나게 비싼거 파는 곳도 아닌데 진상이 끊임없다는 카페... 저도 겪어봤지요ㅠㅠ 마감인데 안 나가는 건 둘째치고 왜케 시비를 못 걸어 안달인 사람이 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 일 자체는 참 좋았는데 진상땜에 힘든 기억이 너무 많아요.
댓글 0개 ▲
[본인삭제]넘해잉
2017-11-03 08:02:38추천 0
댓글 0개 ▲
2017-11-03 08:16:31추천 3
우리 애가 토해서, 우리 애가 뭘 흘려서 휴지 좀 달라고 들어오는 애엄마들도 있어요. 아니 옆에 편의점도 있는데 휴지가 필요하면 거기서 사면 되지 왜 남의 가게에 들어와서 그냥 달라고 하는지
댓글 2개 ▲
2017-11-03 10:41:43추천 1
애엄마는 물티슈, 티슈 필수소지아닌가여 아이고 참. 사도 1000원 2000원일텐데 별거아닌 걸로 애팔면서 다른엄마들 욕 좀 안먹엿으면ㅠㅠ
[본인삭제]위대한붉은용
2017-11-03 10:52:26추천 1
2017-11-03 08:21:56추천 5
이쯤되니...내가 호구였는지...저것들이 진상인지 헷갈...
난 살면서 음료나 이런거 주문하고 받아가면서 주인이나 알바한테 말걸어볼 엄두도 못내는데...
걍 주문하고 나오면 받아서 테이블 가서 조용히 먹고...나갔...는데
저것들은 카페를 통째로 샀나? 주둥이에서 저런말이 어떻게 나오지?
댓글 0개 ▲
2017-11-03 09:19:21추천 12
추운 계절이 오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댓글 2개 ▲
2017-11-03 10:42:18추천 1
ㅋㅋ뜬금없이 닉이 넘 웃기네요 꿍ㅋㅋ
2017-11-03 11:52:31추천 1
저네요..ㅠㅠㅠ
따뜻한아이스아메리카노주세요 ...?
따뜻한아메리카노에 얼음 두세개만 넣어달라고 말하려던게 그렇게나와요 ㅜㅜ... 말하면서 위화감이 들면 정정하는데 너무나 척수반사로 튀어나오는 저의 개소리...
2017-11-03 11:07:54추천 0
저는 카페에서 ㅍㅍㅈㅅ 피자시키는사람 봤어요..ㅋㅋㅋㅋ
댓글 0개 ▲
2017-11-03 12:39:38추천 0
10분일찍출근.....준비하는시간도 엄연한 일하는시간인데....
댓글 0개 ▲
2017-11-03 13:30:26추천 0
빨때좀 한움큼씩 가져가지 마세요 전 카페는아니고 뚜쥬 알바생인데 빨대 가져가도 되요?해서 한두개 가져가는줄 알고 네!이랬더니 한움큼 ㅡㅡ 제발 자기것 아니라고 함부로 그렇게 막가져가지 마세요
댓글 0개 ▲
[본인삭제]도난우유고래
2017-11-03 14:47:36추천 0
댓글 0개 ▲
2017-11-03 17:01:44추천 0
세번째 알바분 .. 왤케 귀여운 느낌이지?
누가 만화로 그려줬으면 좋겠다~ㅇ
댓글 0개 ▲
2017-11-04 11:28:01추천 0
서비스직 일한지 거의 8년 되어가는데 빨대 비치해놓으면 전부 뽑아서 가방에 넣고
텀블러 사라져서 씨씨티비 돌려보면 멀쩡한 분이 훔쳐가시고
8명이서 오셔서 3잔시키시고 컵 5잔 달라고 하시고
술마시고 오셔서 반말하시고 말도안되는 기분나쁜 농담하시고
노트북 가져오셔서 야동보시고
별의별 사람들이 진짜 많아요 하....
그래도 가끔 고생하신다고 과자주시고
쉬는날 일하신다고 수고하신다는 말 한마디 때문에
힘내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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