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전에서 홈바리스타 배달교육을 준비중입니다. 충고바랍니다.
게시물ID : gomin_1390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원하는건
추천 : 1
조회수 : 12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23 22:26:53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바리스타로 활동중인 흔한 훈남(??)입니다... 돌..던지지 마세요 죄송;ㅎㅎ;;

커피를 시작한지 4년정도 되었구요. 올해 30이 넘었습니다......후.......슬프네요 갑자기;


커피관련 여러가지 일들을 해오며 경험을 쌓고 하루하루 의미없이 목적없는 삶을 살아오다

나이 30이 넘어서야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진건 없고, 그나마 구르는 재주라곤 커피뿐이여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을 해볼까 고민해왔습니다.


커피숍을 차리기엔, 현 시장의 포화상태와 자본부족으로 현실불가능에 가깝고, 커피관련 사업을 하기엔 막연하고 

정말 하루하루 답답하고 막연하게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어.느.날!!

우연히 읽게된 인터넷 기사글중! 평소 커피관련 기사글은 스크랩하는 습관이 있어 살펴보다.

커피숍의 위생상태?에 관한 기사글을 우연히 읽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인즉.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숍에서 만드는 음료들이 심각한 수준의 위생문제가 있다는 그런 기사 글이였습니다.

저의 커피 가치관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커피머신의 위생상태!!!으아아아아아!! 그떄의 트라우마가!!!!!!!

물론 전부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몇몇 프렌차이점 또는 커피숍에서의 문제이겠죠?

커피숍에서 사용하는 에스프레소머신의 내부위생 상태를 보고 난 이후.

끔찍한 충격을 받게되어서 더이상 에스프레소를 마시지 못하게 되었고.

커피숍매장에서 커피가 좋아 일을하는 사람이 커피를 못마시게 된다면...참 슬프겠죠?

건강하고 안전하며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당시 돈이 없던 가난한 상태라. 지인의 도움으로 넘겨받은 핸드드립셋트가 저를 새로운 길로 인도하게 되었답니다.


그 이후 틈나는대로 커피관련 서적과 학원을 다니며 커피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홈바리스타로 시작하여, 바리스타 자격증 2급 1급, 커피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브루윙, 로스팅교육을 수료하여 기본적인 커피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준비된 장비로는 , 브레빌 920 에스프레소 머신, 페이마 600n 전동그라인더, 아래에 보이시는 각종 홈바리스타 도구들.

그리고 자작로스터 500g짜리가 준비되어있습니다.


20140715_095159 (1).jpg


다양하진 않지만, 나름 준비하고 노력하여 쌓아온 경험과 장비들을 가지고,

학원이나 전문기관에서 배우는 커피가 아닌. 물론 공식적으로 인정된 커피학원이나 기관이 당연이 우선시 되어야겠죠.

가정이나, 기관, 회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전기가 들어오는 곳이라면 어디든 찻아가서.

홈바리스타 교육을 하는 것! 커피는 어려운것이 아닌 누구나 쉽게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커피를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 수준의 실력으로 내린

커피를 마시는 것!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교육과 장비를 갖추게 해주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 여러가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부족한 주머니 사정, 나름 쌓았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경험, 인맥.

사업이라고 생각하게 되니 여러가지 법적인 규제, 또는 허가 등등 어려움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교육커리큘럼과 장비는 준비 되어있어도.

배달교육이라는 특성상, 과연 수강생들이 얼마나 저를 찻아줄지. 그리고 저를 인정해주실지도 걱정이구요.......

무명의 소속없는 바리스타를 과연 몇이나 믿어줄지 참 가슴이.......먹먹해지네요.


이를 대비하고자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시민대학의 배달강사로 등록하여, 2시간에 5만원을 받으며 아주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스럽지 못하고, 정해진 규칙과 제재때문에  전문적인 교육보다는 지식나눔에 가깝게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과연 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은 있는지? 지적할 사항이나 부족한 점 기타 여러가지 의견을 주신다면.

두 눈과 귀를 열고 경청하겠습니다.


비록 아직은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현실을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에대한 애정과 사랑 그리고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커피로써 뭔가 작아도 좋으니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지루하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