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주름잡던 어미 밑에서 컸으면 좀 호령하고 다녔어야지, 꼭 그렇게 한 순간에 가야했냐?
너 새끼 때부터 니 어미랑 같이 공동육아...하고, 아플 때 약 사 먹이고 했고, 그렇게 독립했으면....
어젠 간만에 만나 집까지 따라오나 싶더만 금새 사라지고,
왜 오늘은 차에 치여 싸늘한 모습으로 골목 구석에 있냐...
왜 내 가슴에 못을 박니...
너네 엄마도 어디선가 죽었다고 또다른 캣맘에게 듣고,
너라도 잘 지내길 바라며 그랬는데...
왜 오늘 그렇게 아프게 간 모습을 내게 보여줬니...
맨날 아파서 약을 달고 살고, 겨우 건강해져 진정한 길냥이가 되었는데.
그렇게 가버리고, 장례식 같은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무력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메이.
늘 내가 부를 때 메-짱...했지?
나중에 내가 가서 메-짱 하면 꼭 나타나주라....
난 여기서 조금만 더 냐옹친구들 보살피고 갈게.
정말 예뻤던 메-짱,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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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나라는 따뜻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울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