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여자친구는 19살 11월부터 지금인 26살 까지 별다른 공백기없이
만남을 이어가고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아니 몇년 전부터 저는 큰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만나서 무언가 같이 집중하는게 아닌 카페같은 조용한 공간에서 대화를 주고받는것에 큰 부담을 느낍니다.
어떤 주제로 재미있고 알차게 이야기를 이끌어갈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업무하는 시간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연락이 닿아서 메신저로 서로 무엇을하는지 어떤지 서로 알려주고있습니다.
서로 너무 일상을 잘 아는 탓인지 만나서 뭔가 일상이야기로만 시간을 재미나게 채우기엔 턱없이 소재거리가 없다고할까요..........
그래서 일정시간 이야기를 하고난 뒤는 서로 말이 없고 그냥 드문드문 이야기거릴 찾아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심심함 지루함을 못견뎌하고 항상 무엇인가를 해야하거나 보고있거나 재미있어하고 싶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같이 아무말없이 멍하니 있는것도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시간들이 사실 참기힘듭니다.
그래서 만나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고난 후에는 서로 sns를 보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찾아보게되더라구요...
저는 같이있는데 그건 아닌거같아서 저는 제가 재미있어하는 영상들을 같이 보자고 y잭 까지 챙겨다니며 같이 뭔가 하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결과 내린 결론은 공동의 취미를 가지자 입니다.
공동의 취미를 가지게되면 무엇이든 같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과정속에서 우리의 만남이
더 많은 이야기거리로 알차게 채워질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동의 취미를 아직까지 찾아보고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게임, 노래에 엄청나게 관심이있고 높은 수준이라 제가 여자친구를 조금씩 도와주고 끌어가는 형태로
여자친구가 게임, 노래에 관심을 가지게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선입견 때문인지 여자친구는 게임은 시간버리는것 같아서 싫다며 제가 피시방을 가자해도 매번 싫다는 대답만 했죠..
그와중에 몇몇 게임 몇판정도는 같이했지만 정말 5년동안 20시간 정도를 피시방에서 보냇지만..... 그때 잠깐씩만 재미있어하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더라구요.
노래는 여자친구도 어느정도는 하기에 흥미를 느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둘이서 노래방을 가는건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정도이고 코인노래방을 가는것도 제가 5번말하면 한번정도 갔던가...
노래마저도 흥미를 못느끼더라구요...
물론 제가 몇번의 거절에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지 못했지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제가 뭔가 하자고 할 의욕이 사라져서 그냥 그렇게 지루한 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뭔가 가지고있는 취미가있다면 제가 거기에 한번 노력해보는것도 당연히 취해야할 방법중 하나인데....
여기서 정말 문제인건 여자친구는 취미가없습니다.
무엇인가 꾸준히 하면서 흥미를 느끼는게 취미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없습니다.
본인한테 물어보니 그런게 없다더군요.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본인 친구들도 다 취미가 없다고하는데.... 이게 보통 사람들이 취미가 없나요??
물론 여자친구는 직장인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에 취미생활 하기 쉽지않은것 알고있지만 학생때부터 붙어지낸지라
학생때도 취미라고할게 없었기에 사실 시간적여유는 그냥 핑계같습니다.
최근에 진지하게 물어보니까 자기도 하고싶은건 있다고 그게 춤이라고 하더군요...
춤은 저나 여자친구나 쉽게 시작할수있는게 아니어서 진행하기도 어려운게많더라구요.
뭔가 접근성이 높으면서 재미도있고 시간소요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게 어떤게있을까요?
탁구 당구 볼링 같은 스포츠 종목은 저도 여자친구도 몇번을해도 흥미를 못느끼더라구요 뭔가 더 잘해져야지 하는 생각도안들구요.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는데........음 그냥 다 하소연같네요 ㅠㅠ
간단하게 요약해볼게요
1. 7년을 만난 커플이지만 일상의 대화소재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며 공동의 취미를 찾아내는 것이 절실하다 느낌.
2. 나의 취미인 노래, 게임은 여자친구가 흥미를 못느껴하는 중...
3. 그리하여 다른 접근성높은 취미를 찾고있지만 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