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ocutnews.co.kr/news/4871635
정관용의 시사자키.
정관용
-안녕? 오늘은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을 만나보자!
김언경
-안녕!
정관용
-오늘은 한 주간의 언론동향을 정리하는 시간인데
-요즘 박근혜 여론조작이 이슈지? 문건이 엄청 많은데 어떤 문건 얘기해줄거야?
김언경
-지난 10/21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박근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오간 비서실장 지시문건이란게 있어
-이게 모냐믄 sbs에서 첨 터뜨린건 아니고, kbs 새노조가 [파업뉴스 10탄]에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이라고 보도 했어.
-그 문건에 따르면 정권은 kbs를 나팔수로 썼다고 고발한거지.
-어떤 짓거리가 있냐면
-1. 뿌리 깊은 미래의 방심위 징계가 청와대 지시 사항이었다.
(*뿌리 깊은 미래 - 광복 70년을 맞아 k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
2015.02.07~ 2015.08.15 방영. 방영된지 한달만에 비서관 회의에서 중징계를 결의함.
지금도 네이버 검색을 하면 좌편향 다큐라고 뉴데일리와 조선일보가 거품을 물고 깐 당시 기사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다큐였다.)
-2.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kbs 활용하라는 지시에
-3.누리과정 논란에 kbs를 활용해 교육청 잘못이라고 몰아라 라는 보도 가 있었고
-이게 10/16 시사인에서도 비슷하게 나왔고
정관용
-그렇군. 근데 민주 시민언론연합은, 이게 비서실장 지시사항등이 실제 그렇게 방송됐는지 모니터링 했다?
김언경
-ㅇㅇ 내가 굳이 하려는 이유는 현재 방통위가 지상파 재허가 심사를 해.
-문건 보면 kbs,mbc,sbs 얘기가 많이 나와.
-그동안 지상파 3사가 얼마나 정권에 오염되서 나팔수가 됐는지 얘기가 나오는데,
-지상파 3사 재허가 두고 국민들은 '설마 방통위가 지상파를 취소할까' 하잖아
정관용
-문제가 크면 잘라야지!
김언경
-그래도 설마 이렇게 생각해 다부분
-그런데 재허가 한다해도 그 과정에 이런 행적을 철저히 조사하고, 묻고 따지는 심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하고, 안그러면 최소한 향후, 지상파3사가 어찌 정상화 할 것인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주체를 꼼꼼히 점검하고 조건부 재승인 등
-아주 강력한 재허가 조건을 걸어야한다 이거야
-이걸 강조하고 싶어서 오늘 나온거야.
-일단 문건 자체를 설명할게 다시
-정확하게는 [비서실장 지시사항 이행 및 대책안] 이야.
-이게 2015-03-07~ 2016-10-23까지의 메모야.
-이병기 실장이 15년 3.1 부터 16년 5.15까지 재임했으니, 대체로 걔 얘기지
-총 48가지 메모인데, 이런 식이야
-예를 들면, 15년 3.5. 마크 리퍼트 주한미군 대사 피습사건 : 리퍼트 대사 피습사고를 종북세력 척결 기회로 삼자. 언론에 지시하라!
정관용
-그건 그냥 미.친놈 소행이었잖아!!
김언경
-종북척결 계기로 삼고 언론에 지시하라. 이건 솔까 내가 언론을 다 모니터링 못하니까 안했는데
-당시 이런 논조 방송이 얼마나 많았어?
-물론, 언론사를 딱 집어서 얘기할때도 있었어.
-봐바?
-2015.05.01 비판세력의 대정부 공세가 적극적, 집요해진다. 포기하지 말고 적극 모니터링 및 대응하라. 비판세력 주 기지가 네이버면
-네이버 경영진을 포섭하라.
-이게 홍보수석에게 내린 지시야.
-한마디로 네이버를 조지란 지시지. 이게 너무 또 광범위하니까 구체적인 모니터는 못했어.
정관용
-그럼 모니터해보니 진짜 그렇더라 이런 사례 없어?
김언경
-있지.
-2016.2.10 홍용표 당시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이 북핵의 자금이면, 중단한다. 이랬지?
정관용
-뜬금포였지
김언경
-다음날 핵무기 비용 근거 없다고 물러섰지만,
-14일.kbs 일요진단 프로에 출연해서 개성공단이 당 서기실39호실에서 이관, 보관되고 핵개발에 이용된다고 했어.
-그리고 이 메모를 봐.
-14일 방송 후 메모야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자금 발언은, 일요진단에 출연한 수준으로 대응하자.
-북한이 외화 벌어들이면 핵개발에 사용된다고 파악할 것.]
-이 메모 이후에 14일 저녁. 모든 지상파 3사 저녁 뉴스가 홍장관 발언을 다뤘어.
-1분 40초동안 kbs, mbc, sbs가 중점 보도했다고
-북한이 외화 벌어들여서 39호실로 이관 핵개발에 쓴다고
-사실 말야 타 방송사에 단독으로 출연해서 발언한걸 저녁 종합뉴스에서 그대로 옮기는거
-엄청 이례적인 일이야.
-누가 지시를 안한다면 말이지
-게다가 웃긴건, 방송 3사가 알아서 39호실에 대해 조사해서 더 세밀한 내용을 보도한거야.
-더 웃긴건 다음날, 홍장관이 국회외교통일위에서 말을 바꿔
-"얼마 들어간건지 모른다고 기자에게 얘기함. 그건 사실임. 전용된건 사실이라는 것. 그러나 액수 확인은 와전된 부분 있다."
정관용
-애매한 말이네, 전용된건 맞지만 증거자료나 액수는 모른다?
김연경
-그런 상황에서도 kbs mbc는 홍장관이 말을 번복한건 보도 안하고 전날의 북한 외화벌이에 더 집중했어.
-추가보도까지 하면서 14일 홍장관의 말은 열심히 옮기곤, 15일의 번복 내용은 전달을 안했다고!
-15일 보도 보면 kbs뉴스9의 첫 꼭지가 [북 외화벌이 충격영상! 간부는 카지노서 펑펑!]인데
-북한이 핵개발을 위해 북한 식당 해외 영업중이라고 길게 보도하지.
-mbc는 [개성공단에서 번 돈을 3년 모으면 핵실험 한번 가능][탈북자단체들:핵개발 중단 없으면 개성공단은 영구 중단해야함]
-이라고 정부에 힘을 싣는 내용을 보도하고
-근데 홍장관이 말 바꾼건 아예 다루질 않아.
정관용
-정리하자면
-장관이 특정 프로 나가서 주장을 하고, 그걸 비서실장이 적극 보도하라 지시가 있었고
-3사가 그리 했다?
-또 다른 사례가 있어?
김언경
-kbs 새노조가 폭로할때 교육청이 [누리예산 편성 압박] 지시 있었다고 했지?
-올해 5월에 교육부가 누리과정 예산 전액 지우너하기로 하면서 논란 끝난거지만
-작년만해도 정부와 지자체가 엄청나게 싸운거잖아?
-2012 박근혜가 대선 후보당시 [모든 비용 정부가 낼거임] 해놓고 [조까] 해서 화근이 된건데
-문건이 공개되고나서 정부의 의도는 정부가 언론을 나팔수로 써서 교육청이 예산부담하게 하려고 했다는게 드러난거야
-2016.01.08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비서실장 발언을봐바
-[오늘 조선일보 1면에 교육청 까는 기사 나옴. 아주 좋아. 이뻐. 행복해. 이를 지상파가 널리 본받으라!]
(*당시 조선일보 보도 : 교육청놈들 배때기 불러서 돈 낼 수 있는데 땡깡 부림. 시.발롬들)
-그리고 3일 뒤. 지상파 3사가 똑같은날 보도를 해.
-조선일보 내용과 다를바 없이 말야.
-그리고 이런 것도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우리 아이템을 청와대가 알더라] 라는 보도를 했어.
-근데 그게 sbs 만 그랬던게 아냐.
-sbs. 2016.04.10 - [세월호 2주기 앞두고 외신기자 간담회, 정부 비판영화 -업사이드 다운- 개봉 통해
-비판 세력이 재 이슈화 시도함. <그것이 알고 싶다>도 방송한다는데, 수석들 일 안하냐?]
-라는 메모가 있어.
-지시에는 [경제수석, 정무수석, 홍보수석] 이라고 네모쳐져있지. 얘네들한테 시킨거야.
-그리고 실제로 6일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타의 경고! 경고! - 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라는 방송이 나왔지.
-청와대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사찰한다 이런거 아니냐는 문제제기야 결국.
-또 다른걸 볼까?
-2015.11.13
-sbs: 주한미군 기지촌 성매매 문제, 배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성문제 보도
-[얘네들 의도 뭐야? 파악하고 조져]
-2015.11.07 sbs가 실제로 몽키하우스 관련 내용 보도 했거든(주한미군 기지촌)
-그래서 sbs는 우리 아이템을 청와대가 본다 이런 의문을 제기한거고
-그외 [2015.12.13 대선 승리 3주년. 한겨레, 경향 비판분자들이 특집보도 한다는데. 조져라.] 메모도 있고
-[mbc 캄보디아 새마을 다큐 제작중.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마라] 메모도 있어
-이걸 보면 보도계획을 사전에 다 입수했다 이거지.
정관용
-헐. 어떻게 알았지?
김언경
-각 언론사에 장난을 치지 않고선 불가능하지!
(뿌리깊은미래가 무슨 프로인지에 대한 소개는 위에서 썼으므로 스킵)
김언경
-우리 민언련은 사실 1986년 전두환 때 [말]이라는 기관지를 통해 전두환의 보도지침을 폭로했었어.
정관용
-그거 알지. 유명한 사건인데
김언경
-우리 요즘 그때 같은 기분이 들어.
-익숙해... ㅎㅎ..
정관용
-30년 전인데 ㅅㅂ....
김언경
-그러니 이런 메모들을 철저 조사해서! 지상파 3사가 정말 국민을 왜곡하지 않았나
-심사에 반영해 달라고!!!
정관용
-그래야지.
-수고했어.
김언경
-감사!
=============================================================================================
바로 잡을건 반드시 바로잡아야지
근데 독일로 떠난 최근 천주교 신자분께선 뭐라셨더라?
복수를 위해 정권 잡은 것 같다고????
잘못된걸 바로 잡는게 피의 복수라고 한다면
백만번이라도 할 수 있고, 백만년동안 지속되도 그 누구도 할말이 없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