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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프로리그 결승 후기요 ^_^/ (스크롤 압뷁)
게시물ID : humorbest_139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려라질럿
추천 : 38
조회수 : 2156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7/31 12:50: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30 17: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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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6. 7. 29. 토요일..

이주일 전쯤부터 벼르고 벼르던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이 열리는 날이였다.

10시에 부산 사직동에서 친구 주와 이를(성만 밝힘 ^^) 만난 후 함께 광인리로 향했다.

본인은 작년에 대략 5시쯤에 도착하여 좌석에도 못앉는 비운을 맞이한 나머지

올해는 심하게 일찍간 것 이었다. -_ -

가기전 뭐좀 먹고 빈둥빈둥 하다가 결국 바닷가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경

본인은 스카이폰 하나를 타 친구로 부터 구했었고 친구 이도 스카이 폰이었다.

스카이 폰 1개당 2명만 좌석에 앉을수 있다는 정보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입장권 교환처에는 약 100명 조금 넘는사람이 몰려있었고

아직 표를 바꿔주는 기미는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도 줄아닌 줄을 서서 기다리길 1시간.

내리쬐는 태양에 짜증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엠비씨게임, T1의 응원석과 스카이 VIP석 3종류로 나누었다

나는 당연히 스카이좌석표를 받았다.

그렇게 3명이서 4개의 티켓을 구했다. (나머지 한장은 오후에 올 다른 녀석 것이었다.)

그때부터 더위와의 전쟁은 시작된것이었다.

표를 받자마자 이제 한시름 덜었다 생각했었는데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는사람들이 있었다 ㅡㅡ

5시에 입장인데.. 4시간 30분이나 남았는데..

그래서 우리도 재빨리 줄을 섰다.

내려쬐는 태양 을 버티며 1시간 가량 버틴 우리는

아는 녀석들(고씨 그룹이라 부르겠다)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녀석들과 교체로 자리를 지키기로 하였다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나는 오후에 오는 친구(배)를 찾아서 데리고 오는 임무까지 맡았었다.

그렇게 힘들고 힘들게 5시가 되었다.

줄은 크게 3종류로 나눌수있었다

스카이좌석, 엠겜, T1

그리고 스카이좌석이 제일 먼저 입장하였다. -_ -ㅎ

본좌는 스카이좌석에서 앞에서 8번째 자리

썩 나쁘지는 않은 자리였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스카이 좌석도 크게 T1응원석과 엠겜 응원석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본인은 중립(?) 이었으나 대다수가 T1팬 이었으므로 T1에 앉았다.

오직 나의 옆에 이 만이 엠겜을 좋아해서 입이 티어나와 있었다 ㅡㅡㅋ

드디어 7시가 되었고

선수 입장이 코앞에 왔을때

T1쪽으로 선수들이 입장할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T1을 싫어 하진 않지만 T1 팬들은 상당히 비호감 이었다.

선수들이 입장하려하니 의자에 올라가서 보고, 사진찍고, 고함을 시끄럽게 지르고;;

선수가 도통 보이지 않았다 ㅡㅡ

여기까지는 나도 이해가 갔다. 나도 팬으로써 좋아하는 팀이 올라오면 저럴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앞에서는 축하공연 하는데

듣는 척도 안하고 뒤만 돌아보고 있으니...

거희 T1응원석의 6-7할은 뒤돌아서 입장하기전 준비하는 선수들을 보고있었다

앞에서는 얼마나 뻘쭘할까..

그리고 축하공연이 끝나고 선수들이 입장할때

선수들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가장 궁금했던 임모 프로게이머의 머리크기는

객관적으로 말해서 진짜로.. 작은 머리는 아니었다.

다짐 등을 들은후

1경기가 시작할 무렵이었다.

머리위로 차가운 것이 느껴지는것이었다!

곧이어 팔에도 차가운것이 느껴졌다.

비가 조금씩 오고있는것이었다.

나는 조금 오다 그치겠지 하고 생각하는 찰나

광안리에 오지 못한 친구(서)로부터의 문자

서 : 거기 비 안올거 같나 ㅋㅋ 여기 천둥치고 비옴ㅋㅋ (그대로 옮김)

천둥칠정도면 장난이 아닌것이었다.

그때부터 진짜 서서히 굵어지는 빗줄기..

비때문에 1경기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ㅡㅡ

다행히 입이 귀에 걸린 비옷 장수에게서 비옷을 사서

경기를 관람 할수는 있었다.

오히려 더운날에 비가 오니 좀 나았다. 옷은 다 젖었지만..

T1이 3:1 로이기고 있을때

박성준이 나왔었다

적어도 박성준만큼은 웬지 스코어에 상관없이 엠겜에게 1승을 가져다 줄것 같았다.

그래서 박성준을 응원하기로 했다.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면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ㅡㅡ+

초반쯤에는 박성준이 막 휘몰아 붙였다

옆에 친구 이는 신나서 T1쪽에서 혼자서 와~ 하며 공기작대기를 쳐댔다

그때 앞에 어느 한놈이 뒤를 째려 보았다

살기가 장난이 아니었가 ㅡㅡㅋ

어쨋든 박성준 까지 무너지며 박지호의 눈물이 의미없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내심 에이스결정전 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을 보고 싶었으나

약간 일찍 끝나서 아쉽긴했지만

지하철은 끊기지 않았다...


  *이글은 퍼온게아니라 직접 체험담을 쓴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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