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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8일 15년 다닌 첫회사를 그만뒀습니다.#4
게시물ID : humorbest_1390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주현朴珠鉉
추천 : 74
조회수 : 931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03 23:56: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03 23:03:32


회사에 들러 인건비정산을 다 끝내고,..

기본적인 인수인계를 마친 후 


나 : 그럼 수고하시고 전 이만 갑니다. 근데, 제가 회사 그만뒀다고 인사명령 내진 마세요..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나서 1층 사무실에 들러 10년 정도 같이 있었지만, 나를 힘들게 했던 과장에게 커피나 한잔 하러갑시다. 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가봐도 회사를 그만둬서 행복해보이는 그런 모습으로 




나 : 캬.. 이 100원짜리 커피도 마지막이네..
과장 : 있잖아.. 내가 미안해


나 : 응? 왜요?
과장 : 그동안 못해줘서.


나.: 이야.. 뭐가 미안해 다그렇지.. 후임자 오면 잘해줘요.
과장 : ...


나 : 아.. 나 진짜 여기 15년 어캐 다녔는지 모르겠다..
과장 : 많이.힘들었죠?



나 : 뭐 나만 힘들었나요? 다들 힘들었죠..암튼, 난 가지만 회사 눈치 잘 살펴요.. 몸 항상 건강하고..



그렇게 나는 회사 업무를 끝마치고 나와 15년 같이 다닌 여자직원에게 인사를 건넬까? 하다가 그냥 아쉬움을 남긴채 모르는척 나와버렸다.


지난 4년간 혼자만 써온 일일업무일지를  남긴채 퇴근을 했는데, 15년을 다니다가 그만뒀는데 아쉽거나 우울하고 그렇진 않았다.


마지막편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318602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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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본인삭제]회색나무
2017-03-03 23:59:37추천 15
댓글 0개 ▲
2017-03-04 00:24:35추천 21
마지막편 링크 누르니 1편으로 가서 인셉션인줄 알았네요
다행입니다
댓글 0개 ▲
2017-03-04 00:53:13추천 10
저도 2월 27일부로 회사에서 짤렸는데. 미련이남지않네요 부장 측근인사를 껴넣기에 당하는거라.
도급업체 다닌다는게 이런건가 싶기도하구요.
남들이 하기싫어서 떠넘기는업무를 하나하나 하다보니 회사전체업무를 모르는게없을정도로 했었는데. 아쉬울만도하고 그런데 지금은 그냥 멍하니 티비보면허 웃고있네요. 작성자님도 새로운 직장에서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댓글 0개 ▲
2017-03-04 02:43:44추천 1
오호!! 드디어 lev.35 어류 채집 마스터로 전직하시는거죠???!!!!
댓글 1개 ▲
2017-03-04 09:28:00추천 0
아...물고기 손으로 잡으시는분 ㅠㅠ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3-04 09:14:00추천 1
카페베네급 글 전개에 스르륵아재향이 나네요ㅎ
댓글 0개 ▲
2017-03-04 09:49:32추천 0
여직원한테 인사하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엄청 서운할듯
댓글 1개 ▲
2017-03-04 22:28:40추천 0
그러게요~인사하고 왔음 좋았을~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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