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쓰고, 지우고, 또 쓰고......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쌓인 이력서들...
이번에는 꼭 되겠지, 합격할 수 있겠지..
그러나 내 전화기는 울릴 줄 모르고 잠잠 무소식이네요.
우울해지기는 너무 싫은데, 자꾸만 우울해져요.
부모님에게도 미안하고, 한심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해요.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은 수 십, 수 백명이 있는데.....
회사에게 필요로 하는 사람은 한 명뿐이라니..
이런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고, 서글퍼져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났던 초년생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스스로의 나약함과 무기력함을 직면하니...
답답하고 자꾸 작아지기만 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안에서 혼자 울었어요..
크게 울었으니, 오늘일은 털어버리고 내일을 또 살아가야겠지요..
부디 잘해내라고 용기 좀 주세요........
힘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