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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tion_425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츠★
추천 : 5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07 16:36:30
1-8
진화인가 퇴화인가(1)
<대전 xx구 oo동 주유소>
미국에서 현재 한창그런일이있을줄은 이곳 민성을포함한 대부분의 전세계인들은 꿈에도 모를것이다
'아무리 머리를굴려도 정보가 부족해..이상태에서
아무것도없이 기다리는건 외통수지 그렇다면...'
생각을마친 민성은 즉시 주유소 주변에 '그것' 들이 있는지 확인했다
'아까남자랑싸우던놈은 다른사람쫓아갔고...애기엄마는 차안에선 문도못열고 창문만 두들기고있고..오케이 안전'
근처에 다른'그것'들이없는것을 확인하자마자 사다리를이용하여 내려가려는찰나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꺄아아악~!!"
한여성이 비명을지르며 '그것'으로부터 주유소쪽으로 도망쳐오고있는것을 보곤 다시 고개를 낮춰 여성을바라봤다
"에이..씨 지가 탱커야뭐야 왜 사자후쓰면서 어그로를끌어? 후.."
순간 계획이 1분도 안되어 틀어져 버렸지만 다시한번 머리를굴린지 얼마안가 민성은 생각을바꾸었다.
'뭐 좋아 계획변경'
"저기요!!이쪽이에요!!이쪽으로올라와요!!"
다급한와중에 그 목소리는잘들렸는지 필사적으로 주유소를향해 달려오는여성을보고
재빨리 옥상 구석에 언제 마지막으로 관리했는지도 모를 사기그릇 화분을들쳐업었다
"한15키로쯤인가..이 높이에 이 무게면 즉사확정이지"
화분을들쳐업고 여성이 사다리를타고 올라올때까지 기다린후 여성을 붙잡으려 다가온 '그것'에게 힘껏 내던졌다
'빠각!'
'쨍그랑'
요란한 소리와함께 둔탁한 파골음이들리자 이내 축쳐지며 '그것'이 쓰러지는걸 확인하고는
올라오자마자 대 자로 뻗어 숨을헐떡이는 여성과 멀찍이 떨어져 천천히 살펴봤다
활동하기쉬운 단화형구두에 살색스타킹을신고 단정한 여성용 정장을입고있는반면
긴웨이브진 머리가 산발이 된여성은 숨조차 제대로 쉬기힘들어보였다.
"하악 하흥 흐응"
목소리만듣자면 야릇할수도있는 분위기에 가쁜숨을따라 금방이라도 블라우스를 터칠것같은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감사히 지켜보자 여성이 말을걸어왔다
"하아..하...휴우...저기 뭐가 뭔지모르겠지만 진짜고마워요 "
이제야 호흡이 갈무리되었는지 옷을정리하며 감사의말을 전하는여성앞에 걸어간 민성은
표정을 일그러트리고 낮은 목소리로 한마디했다.
"울어"
순간 상황에어울리지않은 말을들어서일까 여성의표정에 황당함이 떠올랏다
".....네?"
"울라고 팍!씨"
여성에게 울음을강요한 민성의 머리가 다시급박하게돌아갔다
민성의 기준으로는 보통 이런 낯선상황에 괴물한테 쫓기다살아나면 얼굴에
'두려움'이나 '공포'가 떠올랏어야 햇지만
여성의 태도는 민성의 예상대로흘러가진 않았다
'게다가말이야 내가 자기를도와준 좋은사람인줄 알앗다가 나쁘게대하면 한순간 '안심' 했다가
'허무'하고 '절망'으로바뀌어야되는거아니냐고? 근데뭐야 저 '황당함'가득한얼굴은
그리고 왜 또 이제 '감사'라는표정을지어? 미친사람이였나?'
그저 민성본인이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껴본적이없어서 자신의위협이 농담처럼보일만큼
어색했던것 뿐이였지만 덕분에 여성은 미친여자로 전락해버렸다
"풋 고마워요 방법은 영글럿지만 진짜 덕분에살았어요"
자신을 안심시키려 농담을한것이라고 생각한듯 여성은 다시한번 감사를 전했으나
민성본인은 생각을 멈출수없었다
'아니 아직울릴수는있어 간단하게 폭력이나 성폭행을할수도있어 그치만
감염경로가 뭔지도 모르는상황에서 가까이서숨쉬는것도 꺼려지는데...젠장 상황이너무급박해서
이상황은예상못했어...그럼 뭐 ..어쩔수없지 플랜B다'
"하하 이해해주세요 저도 밖에'저것'들과 일반인을 구별하는방법을몰라서요
혹시몰라 말이라도 걸어보려는게 이렇게 나왓네요"
"네 이해해요 그래도 덕분에조금 안심이되네요"
애초에 주유소 차안에 있는 아이엄마가 울면서 변했던 발병원인을 확인하려했던것이였으나
일단 덮어놓고 나중에생각하는 플랜B를 실행하기로했다
"그러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럼아직 힘드실테니 좀쉬고계세요 저는 반대쪽에서 상황좀살피겟습니다"
여성은 자신의 휴식을위해서 일부러 멀리가는것으로 착각했는지 얼굴에 다시'감사함'이떠올랏다
"예 잠깐만앉아있을게요 고마워요"
'제길 감사는...휴...그래도 어디쓸모는 있겠지'
반대편옥상난간에 몸을기댄후 생각을 굴리려는찰나 골목끝대리점앞에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있는 '그것들'이 눈에들어왔다
"뭐지...인육? 역시 좀비처럼 사람을잡아먹는..........것뿐만은 아닌거같군"
민성이 빠르게자신의 생각을 정정한이유는 사람을먹고있는 '그것'옆에 또다른
'그것'이 핸드폰과열쇠고리를 미친듯이 씹고있었기때문이다
"에이씨...점심시간 식당 아줌마한태 혼날라고 뭐저렇게 식성에 통일성이없어"
'바스락'
"!?"
순간 뒤에서 들린 인기척에 뒤를돌아보니
당황한얼굴의 여성이 블라우스가 터질듯한 바스트를과시하듯 손을 뒤로숨긴채 부끄러운듯 베시시웃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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