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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tion_425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츠★
추천 : 5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07 16:48:58
1-9
진화인가 퇴화인가(2)
입은 옷과는 어울리지않는 앳되보이는 귀여운얼굴,
땀이마르지않아 속이비치는 블라우스와 검정색 색상의 속옷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엄청난 바스트를뽐내듯 손을뒤로한체
민성에게 다가왔다.
"더 안쉬셔도 괜찮나요?"
이상한 낌새같은건 느껴지지 않았지만 위화감이드는 여성의 태도에 민성은 일부러 영업용 표정과 밝은목소리로 친근하게 말을붙였다.
"네 헤헤 정말 너무고마워서요...회사에서 점심먹으러 나오니 도로에는
미친사람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고 하나도정신없는와중에 이렇게 도와주셔서
뭐라도 드리고싶어서요...."
여성은 귀여운얼굴에 홍조를띄우며 마치 백마탄 왕자라도 만난듯 여전히 베시시웃으며 다가왔다.
"여기...요즘 다이어트하느라 이런거밖에없지만 그래도 먹으면 배가금방불러요 헤헤"
"감사합니다."
뭐가 그리좋은지 여전히 베시시웃으며 뒤에감춘 손위에는 칼로리바 하나가올려져있었고
그손끝에는 얼굴과는 대조적인 섹시한색상의 매니큐어가 조그만한손을 돋보이게하고있었다.
"아까는 멀리있어서 몰랐는데 향수냄새가 잘어울리시네요"
"정말요? 아끼는향수였는데 마침오늘 뿌리길잘했어요"
"네..정말 진한 장미향이네요"
분명 이대화는 낙천적이나 상황은 그렇지않았다 언제어디서 자신들을 발견한'그것'들이 올라올지모르는 상황에
민성이라면 모를까 여성또한 이런대화를 주고받는다는것은
어딘가 이상했다
"헤헤 근데 뭘보고 그렇게 혼잣말중이셨어요?
"아 별건아니고요 저기...변한사람들 증상좀보려고요"
민성이 가르킨손가락끝은 향해 시선을돌린 여성의표정이
순간 '놀람' '경악' '혐오' 순으로 변했다
'뭐지?'
"어...어떻게 저런걸 먹을수가있죠?"
"그쵸 사실 아는사람만 아는곳인데 저 대리점이 핸드폰을 그렇게 맛깔나게잘만들어요
나중에 식사하러 한번가보세요"
여성은 '혐오'의 표정으로 민성을 바라보고는
"아니!그거말고요! 사람! 사람을잡아먹잖아요!"
'아...그건가?'
민성의 입장에선 피와 고기로된 시체보다
음식이아닌 휴대폰을 먹고있는것이 더 의외였으니 대화가 안맞을만했다.
"세상에...그냥미친사람들이 아니였던건가요?"
"글쎄요?
민성은 나도 모르지 라는것처럼 '으쓱' 양팔을들어 어깨를 들었다 내리고는 여성을 지나쳐 옆쪽 난간으로 이동하자 또다른 '그것'이 눈에보였다
'흐음...저건또뭐야..?'
"휴우~정말 끔찍하네요 사람이 사람을먹다니.."
"질문하나하죠"
"네?"
어느세 따라온건지 또 바로뒤에서 말을건네는 여성에게 민성은 질문을시작했다
"커밍아웃에대해 어떻게생각하세요?"
"음...커밍아웃이요?갑자기 왜 물어본건진 몰라도 좋은거죠! 당당하게 자신을 밝힐수있는거잖아요
왜요?혹시 저에게 커밍아웃할거라도있으세요?"
방금본 장면의 충격을 떨치기위함인지 여성은 오버해서 몸짓과 말을했다
"흐음...좋은거구나 그렇다쳐도 저기 저 네크로필리아(시체성애자)의 커밍아웃은
너무 적나라하지않나? 상대방 동의도없어보이고...아 쟤넨 어짜피 상대방동의가 없구나"
"무슨...?헙!"
이번에도 민성이 가르킨 손가락끝을 따라 시선을옮긴 여성의동공이 크게흔들린다.
'경악' '혐오' '분노'
'분노...? 친구라도되는건가..?'
시선을옮긴 그자리엔 두개골이 함몰되고 얼굴조차 알아볼수없는 여성의 시체위에
'그것'이 거칠게옷을벗기며 허리를 흔들고있었다.
"개자식....저런 개쓰레기새끼..."
거친 욕을 내뱉으며 손까지 부르르떨고있는 여성에게 말을붙이려는찰나
"어떻게! 그런 농담을 할수있는거죠? 아까까지만해도 이상황이 엿같으니까!
그저힘든걸 참느라그랫겠구나 싶엇는데 그쪽은 저사람들이 불쌍하지도않나요?
여기서안전하게 빈정대면 뭐라도 되는거같아요!?사람이죽고 잡아먹히고 저렇게!...저렇게 험한일을당하는데!?"
민성에게 한바탕 소리친여성이 급기야 주저앉아 무릎을끌어안고 울기시작했다.
"살았으니까"
한마디 툭내뱉은 민성은 다시 사다리쪽 난간으로 이동했다
민성의 입장에서는 자신이살았기에, 앞으로살기위해 저들의 겪는일들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며 방법을찾는다는 의미였으나 여성의 입장에선
난살았고 쟤넨죽었다는 빈정거림으로 들릴수밖에없었다.
'흠...생각보다 '그것'들이 많지는않아 아까부터보니 5~6명중1명꼴이였고
언제 그렇게 변하는지는 아직모르지만 지금 저여자가 울고있어 혹시라도
변하게되면 잽싸게 튀어야되 아까는 난간에걸쳐서 굴려버릴수라도있었지...
그럼 일단 지금이 점심쯤인가 11월 말날씨에 대비하려면 어서여기를떠....어?'
민성은 계획적으로 여성을 울린후 퇴로까지 확보한상태에서 평소 습관처럼 손톱을 튕기며
다음 계획을 생각하고 날씨를확인하기위해 하늘을바라보고는 중요한 것을 본 민성의 머리가 미친듯이회전하기시작했다
"딱....딱...딱..딱딱딱딱'
'저건 비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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