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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391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주현朴珠鉉★
추천 : 65
조회수 : 371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05 07:33: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04 21:24:14
회사퇴사 후
전 회사직원님들 전화가 엄청나게 많이 왔네요. 걱정해주시는분들도 많고... ㄷㄷㄷ
15년간 관리직-생산직 어느 직원분하고는 술자리 일체 하지 않았는데, 2월 28일 퇴사 후 처음으로 술한잔했습니다.
직원 : 박과장님 소주 한잔해요..
나 : 네.. 합시다.. 이제 회사 그만뒀으니...
저녁에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직원 : 박과장님 정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우리 직원들 생각해주는분이 과장님 밖에 없었는데 그만두시니 많 서운합니다.
나 : 오히려 우리 직원님들이 제가 나이가 어린대도 잘 따라주 셔서 감사했습니다.
직원 : 아녜요.. 오히려 우리들때문에 과장님이 엄청나게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나 : 저를 지원해주시는분들이 많아 그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잘됐죠..
직원 : 과장님같은분 저는 처음봤습니다.
나 : 노조도 윈 회사도 윈 서로 윈윈해야되는데 그게 아니라 저도 좀 답답했습니다. 사표쓰니 시원하네요..
그렇게 4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는데,..
그래도 알아주시는 분들이 믾아서 제가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했구나라는 위안이 생기네요..
소주 한병반 마시고 쓰는터라 횡성수설하네요..
서로 나중에 봐도 어색하지 않는 사이가 되자고 인사드리고 헤어졌네요..
지금 택시에서 두서없이 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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