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는 눈으로만 보다가 요새 생각이 정리가 잘안돼고 하는것도 잘안돼서 가족이나 친한친구한테
고민을 말하면 괜히 걱정시킬것같아서 여기에 몇글자 끄적입니다.
사실 제가하는고민은 누구나가 겪고있는거라 생각이 들어서 안쓰려고했는데 그래도
여기에 쓰면서 기분이라도 나아질까해서 두서없이 글을 씁니다. 문장이나 표현력이해력이나 괜한 소설 같이 생각이드신다면
글잘썼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그럼 본론을 이야기해 볼게요. 저는 이제 삼십을 넘어가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백수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대학교 오학년을다니고있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사연이 조금 깁니다. 스무살때 대학을 들어갔지만 그때 대학분위기가 날이면 날마다
술을 먹는게 싫증이나서 때려치우고 반수해서 더좋은대학 가고 싶었지만 점수가 형편없어서 대학에 붙지를 못하고 하루하루 집에서 밥이나 축내다가
군대 영장나와서 군입대해서 전역하고 수능을다시 봐서 스물넷에 지방대학에 들어갔더니 나이를 이만큼 먹어버렸습다. 사실 대학을 안가고 군대를 전역하고
취업전선에 들어가려고했지만 자대배치후 부대간부님과 상담하다 군전역후에 대학들어가야지라는 말에 고민하다가 말년 휴가도중 어머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어머님의 말씀에 수능공부를 다시해서 전역하고 두달있다 수능을봐서 다음해에 들어갔습니다. 그때당시에도 고삼담임선생님을가장 많이찾아가서 가장많이 속을 썩게 만든 사람이였을겁니다. 물론 어머님이 아프신것도 제가 한목한 불효자인건 확실합니다. 근데 제가 대학을 다시간건 사실부모님이 제일좋아하셔서 갔습니다. 그당시 저희집안에서는 제가 고학려자였습니다. 아버님이 가정형편땜에 중퇴하시고 어머니도 가정형편땜에 초졸업하시고 공장에서 일하셨습니다 그래서 스무살때 대학 합격했다고 아버님에게 전화를 했을때 좋아하시는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많은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공무원시험은 매해떨어지고 직장을가진 친구들은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거나 취직을 한 친구들은 각종 자신들의 자랑거리를 걸어놓더군요. 외제차나 혹은 여자친구사진 등등...
저는 지금 살고있는 백수와같은 생활을 멸시했었습니다. 나는 삼십이전에 취직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떳떳이 살아야지라는고 마음먹고살아왔지만 지금 제현실은 제가 멸시 하고 무시했던 그런 삶을살고있는겁니다.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는데 이걸 부모님이나 친구한테 말하기가 창피해습니다. 하지만 어머님한테는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것도 명절때 성공한친구들사이에서 술먹다 들어와서 울면서 하소연을 했습니다. 정말 죽고싶다고 죄송하다고 그게 불과 일이년전인데 지금은 말씀드리지도 못하고 어디 하소연하기도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익명이라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면 기분이 좀 풀릴것같애서 시도 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이글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터넷이라는 곳에 남긴 제 기록일것입니다. 아마 부끄러워서 글을 못쓸것같습니다. 그래도 조금 용기를 내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기분은 한결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된실패를 극복하고 성공해서 부모님에게 멋진모습을 보여야 한다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제가 큰아들에 장손이기도 해서 두어깨에 짊어 져야하는 무게가 너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