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거겠지만 전 먹는걸 부모님으로 부터 배웠습니다.
그리고 먹는 즐거움 또한 부모님으로 부터 배웠죠.
그래서 새로운 가게를 알게되면 제일 먼저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 보고 하는 편 입니다.
그래서 며칠전에 제가 사는 동네에 새로 생긴 곳에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어요.
오후 4시 부터 6시까지 해피아워라고 메뉴가 따로 있는데 거기 있는 음식 하나씩 (총 7 종류) 다 달라고 하니 주문 받으시던 분이 왠지 모르게 뿌듯한 눈빛으로 저희 가족을 보고 가시더군요 ㅎㅎ
어쨌든 사진들입니다.
-출처는 저희 아버지 전화기-
훈제 연어 샐러드랑 비트 치즈 샐러드
훈제 연어도 맛있고 비트도 맛있는데 왠지 모르게 샐러드는 아무리 맛있어도 샐러드란 느낌...?
그런데 딱히 드레싱 맛이 나지 않았는데도 싱겁지가 않더라구요.
햄과 치즈 샘플러 (올리브와 피클)
맛은 있었는데 굳이 다시 먹지는 않을것 같네요, 다른 메뉴들이 괜찮은게 많아서 ㅎㅎ
부모님도 같은 의견이었지만 메뉴 체험겸 간것이기 때문에 선택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소고기 크로켓
굉장히 심심한데 옆에 있는 소스 (뭔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한번 먹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먹는터라...)랑 먹으니까 맛있더군요.
아버지는 미니 도너츠 나온줄 아셨다는...
맥 & 치즈
따지고 보면 마카로니가 아니지만... 아, 완전 맛있었어요
다 잘 드시는 두분이시지만 느끼한건 안 좋아하시는데 보기에는 치즈 범벅 같아도 완전 고소!!!
아버지가 파스타 비우시는건 처음 봤습니다.
푸틴
푸틴 모르시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캐나다 음식인데 감자칩+치즈+그레이비 소스 입니다.
완전 대박! 저건 제가 반이상 먹었을걸요, 제가 워낙 푸틴을 좋아해서...
느끼할수 밖에 없는 조합인데 느끼하기는 커녕 완벽했던 요리였습니다.
조개찜 + 감자칩
아 이거 먹고 진짜 욕 나올뻔...
너무 맛있어서 욕 나올뻔 ㅋㅋㅋㅋ
해산물, 특히 조개는 비려서 안 먹는데, 얘는 왤케 맛있는건지... 위에 쌓아올린 감자칩도 모아서 조개 국물에 듬뿍 찍어 먹으니까 환상이더군요...
그런데 먹다보니 국물이 남고 아까워서 어머니가 빵을 시키셨습니다.
처음에 나왔을때 치즈 피자 나온줄 알았습니다.
미친 비주얼에 미친 맛...
그냥 먹으면 고소하고
조개 국물 찍어먹으면 짭쪼름하고...
아, 침 나오네요.
다음주엔 친구들이랑 가기로 했어요 ㅎㅎㅎ
이번엔 보통 메뉴 먹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