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지간한 테이프 재생기(미국식 : boombox, 일본식 : 라지카세)에 들어가는 건전지는 D 사이즈였습니다.
제가 국딩 꼬꼬마 시절인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소풍을 가는데 왠지 모르게 테이프 재생기를 가지고 가고 싶었고
큰맘 먹고 녀석에게 D 사이즈 6개를 사 넣어서 들고 갔다가
꽤나 인기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엔 리튬이온 전지의 등장으로 부피당 배터리 용량이 커진데다가
절전기술의 발달로 인해 D 사이즈를 사용하는 기기를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종종 자동점화식 가스렌지에 들어가는 D 사이즈를 보면
예전의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