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화는 대구지역 시민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성관스님의 일갈과.. 오랫동안 세월호 서명운동 및 세월호 활동을 해오신 한유미님을 인터뷰 한 것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대구에도 이런 분들이 활동을 하신다는 취지로 심층인터뷰 형식으로 영상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저희 대구야 아프지마는... 지난 대선때 홍준표 득표율을 보고 충격받은 마음으로 술을 먹다가
"왜 대구가 이모양이지?? 한번 알아보자"
하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그동안 많은 시민들을 인터뷰하고.. 여기저기 다녔는데요..
달성공원, 앞산, 성당못, 치맥축제,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등... 여러곳을 다니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구의 지역주의에 대한 와해 가능성, 자유당에 대한 깊은 신뢰도, 바른정당과 유승민 의원에 대한 깊은 배신감,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돌아서는 균열의 조짐, 정치 무관심과 혐오의 만연.. 그런 복잡한 심경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구에 대한 오해가 깊으신 줄 압니다. 그래서 저희도 도대체 왜 대구에 사는 사람들이 그럴까 하고 궁금했던 것이구요.
그러나 대구도 사람들이 사는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비판적 시각을 가지시는 깨어나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으니 변화는 느리더라도 언젠가는 바뀔거라 믿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5화를 마지막으로 우리 대구야 아프지마 활동은 끝내려고 합니다.
여름 내 인터뷰 다니고 모여서 회의하고 영상편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 것도 있고..
나름대로 의미를 찾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입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대구에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노력하던 우리의 활동을 잊지 말아주세요.
위원장 김모씨, 환경부장 장모씨, 촬영부장 손모씨, 촬영 및 편집부장 김모씨..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우리 맴버 4명은 똘끼가 좀 충만한 분들인데.. 영상도 그런 방향으로 만들어가려 했었어요.
그러나, 우리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분들의 성의와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조롱하거나 희화화 하면 실례될 것 같아 그냥 담담하고 담백하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네용.. 오열~~..ㅠㅠ)
각자 위치에 대한 설명을 조금 하자면, 위원장은 가장 똘끼가 충만한 사람이 맡아서 나대는 역할을 할 사람으로서 제가 맡게 되었구요ㅎㅎㅎ.
환경부장은 2편에 나오는 투머치토커 할배 옆에 주취자가 난입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환경부장이 잘 막아줘서 환경정리를 잘하신다는 의미로 환경부장이 되셨습니다. 촬영부장은 원래 먹부장 내지 꼬부장으로 하려 했으나 적극 만류해서 촬영부장이 되셧구요. 촬영 및 편집부장은 일해라 김모씨(이미 실명도 밝혀졌지만...)!! 이라고 쪼아야 일하는 ... 뭐 그런 분께서 맡으셧습니다. ㅎㅎㅎㅎ
즐거운 활동 함께 해주신 우리 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드리고.
저희에게 응원해 주신 시게 여러분과 대구시민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희의 마지막 영상도 재미있게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