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이제 40일남짓 됐습니다.
여자친구는 집은 흔히들 말하는 흙수저예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집의 빚을 갚고 있는 상황이며 용돈벌이로 회사 퇴근하고 평일 알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트는 주말에만 합니다.
저는 뭐 같은 흙수저인데 알바를 해야할 정도까진 아니구요
근데 최근에 이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딱히 제가 해줄 수 있는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더 마음이 아파요..
알바도 뭐 용돈벌이라고 하는거지만 매일 힘들다고 해요 알바 끝나고 집오면 12시인데 씻고 자기 바빠요
자기시간이 전혀 없죠. 그만두면 안되겠냐 해도 해야된데요. 사고 싶은거 사고 놀고 싶은거 놀려면 어쩔수 없이 해야된답니다.
이렇게 힘든데 얼마전에 또 아버지까지 쓰러지셔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연애하랴 아버지 챙기랴 알바하랴.
며칠전엔 그러더군요..너무 힘들어서 다 그만둘까라는 생각까지 해봤다고..
저는 그래서 힘들면 나한테 기대라고 나 남자친구 아니냐고 이렇다할 해결은 못해주겠지만 힘은 되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고맙대요 너무
저는 이 친구가 좋습니다. 사귄지 얼마 안 돼서 더 알고 싶은 부분도 많고. 일단 편해요
취미나 좋아하는 음식 등등 맞는 부분은 거의 없는데 성격이 맞아서 그런지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습니다.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진짜 나중에 이친구가 못견디고 정말로 다 그만두고 싶다고 헤어지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 불안합니다.
말로는 저에게 기대라곤 했는데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잖아요.
그냥 힘내란 말 밖엔..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이친구에게 위로를 해줄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