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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생각났어요
게시물ID : gomin_1731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부기♡
추천 : 0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14 04: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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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쓰러질듯 자고 싶어했는지
이제아 생각났어요 

오늘 정말 오랜만에 악몽꿨어요
너무너무 무서워요
옛날에도 적당히 졸려서 자면 그 날은 어김없이 악몽꿨었어요

힘들고 괴로운 일이 생기면 무조건 잊어버리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래서 다 잊고 있었어요
내가 왜 힘든지 뭐가 제일 힘들고 무서운지...

저 요즘 나아질려고 부단히 노력하거든요?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안하던 운동도 하고
안하던 공부도 하고
혼자서 맥주도 마셔보고
혼자서 공연보러도 다녀오고
사고싶은 물건들도 하나씩 모으고.... 
담배 피면 기분 좋아질까 싶어서 담배도 펴보고

별의 별짓을 다 해보는데
나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도져버렸어요

요즘에 다시 마음이 너무 답답해요
숨도 잘 안쉬어지고
울고싶은데 눈물은 안나고
괜찮은 척 즐거운 척 또 이런 짓거리 하고 있어요

나는 도대체 언제 괜찮아질까요??

분명 최근에 처음으로 살고싶다고도 생각했는데 다시 나락으로 빠지고 있어요

나 살아갈 이유가 생기겠죠?
그렇게 믿어야겠죠?

밤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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