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국에서 만난 친구들 끼리 나눈 얘기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다들 공항에서 어머니가 당부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었고,
한 친구는 탄산음료를 너무 좋아해 특히나 콜라가 싼 미국으로 가는 아들 뒷통수에 '콜라 너무많이 마시지 마!!' 라고 하셨댔고
또 한 친구는 '공부 열심히 하고 와~' 라고 하셨고 그 친구는 참 놀길 좋아하던 친구였죠.
어머니의 마음은 다 한결같은가 봅니다.
품 안에 보듬고 있어도, 장성해 곁에 머무를 때도, 먼 길 떠나 눈에서 멀어질 때도 늘 자식걱정.
특히나 마지막 한마디는 정말 걱정되는 우려와 염려를 담은 당부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 당부를 못지켜 몸상하고 뜻한 바 못이루고, 문제 생길까 한없이 걱정되는 마음..
추운 겨울을 목전에 두고
임종 전에 '정직하게 살아라' 당부하신 어떤 이의 어머니의 마음이 어땠을까 염려해 봅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외국인 며느리 데려올 거 아니지??' 였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