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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오베(..?!)에 있는 엠티때연설한 언니 학과에 재학생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393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lZ
추천 : 12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5/03/27 02:53:31
(제가 사실 그글 댓글 달려구 가입했는데ㅠ 안되길래 글로 따로써요 오유분위기랑 돌아가는 시스템을 잘몰라서 거슬리시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문제있으면 바로피드백할게요ㅠㅠㅠ)(+올렷다가 지웟는데 누구 시키는것보다 제가직접가입해서 올리는게 진정성 있을것같아 다시재업로드합니다..ㅎㅎ 실수한거있으면 넘어가지마시고 알려주세요... 강퇴하지마세요ㅠ)
 
 안녕하세요 한친구가 저희과 얘기같다며 링크 보내줘서 읽고 글을 쓰게 된 해당학과 재학생입니다.
먼저 이렇게 용기있게 대면식에서 말해준 친구에게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저희과는 엠티를 가면 교수님들 모르게 대면식으로 분위기조성과 군기를잡는것과 방돌이(조끼리 언니들방에 가서 언니들이 시키는 춤 이나 노래등을 하고 큰 대야에 섞어준 술 의리주를 마심 = 냄비돌이) 을 하는 문화같은게있었습니다. 다들 대면식과 방돌이가 싫어서 엠티를 가기 싫어했지만 학과행사라는 이유로 거의 의무참석하게 됩니다 (소수정원학과라 더욱 단체생활이 강요됨)
 
근데 이 친구(연설한애)가 엠티가기전에 방돌이를 없앴고 학과장 교수님이 그친구의 말을 듣고 냄비돌이를 처음 알았다며 클린엠티를 하자고 술역시 없애셨습니다. 물론 그친구는 엄청난 술꾼인데도 ㅎㅎ 방돌이 문화에 동기들과 후배들이 고통받고 두려워하는걸 알았기에 이제껏 아무도 말하지않은걸 말한거라고 봅니다. 대면식 또한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닌 즐거운 분위기인 대면식으로 바꾸고자 주변에 미리 언질을 했었을겁니다. 문제는 4학년에게는 하지않고 1.2.3학년에게만 약간의 언질을 했다는 것정도입니다. 친구가 바랐던건 공론화같았어요, 아무래도. 그리고 올해도 역시나 대면식을하게되었죠.
 
 저또한 저 자리에 올라가 1년 먼저들어왔다는 이유로 선배자리에 앉아있는 언니들이 인사가 맘에안들었는지 모욕감이 느껴질만하게 대하셨습니다. 무대에서 기분나빴고 치욕스러웠으며 울뻔했어요. 그친구는 연설때 "제동기들 후배들 목소리 벌벌떨고 울려는 거 보셨죠?"라고도 말했습니다. 아마 걔가 집에간건 계속되는 대면식을 보기힘들었기 때문일거예요.

당연히 이런 문화는 바껴야합니다 대면식은 말 그대로 얼굴을 마주보고 선후배들사이에 얼굴과 이름을 익히며 친해지는 자리 아닌가요? 왜 웃으며 인사를 하면 안되는지, 그렇게 긴장되는 자리를 만들어 틀리면 노래를 시키는 권리는 누가 준것인지..
베오베에서 오유님들 댓글보니까 무작정 폭탄던진건 잘못이란 말들이 있던데 솔직히 4학년이랑 소수학생들만 몰랐을 거예요.. 알고 있는 애들은 알고있었다는 점...!!! 사회 안 보고 집 간 거요? 무책임할수도있다고봐요. 근데 대면식 끝나자마자 바로 게임인데 그걸 하란것도 웃겨요. ㅋㅋㅋㅋ... 그누가 웃으면서할수있겠어요.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켜서 하란건데 걔 무대에서 조롱이랑 공격받았어요...... 존중이 있어야 게임 사회도 보죠........... 걔가 사회를 보고 갔으면 일이달라졌을까요? 아니요. 전 다른 것들 트집잡혔을것같아요. 아무도 반응해주지 않는 게임 사회, 불보듯 뻔한데 어떻게 하고 가요..... 그 친구의 책임을 묻는것 어쩌면 당연할지 몰라도 어른으로서 됨됨이가 되지못했다고 비난할수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구 봅니다. 왜냐면,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중. 아니 그 리조트에 있던 이들중 그친구를 빼고 진짜 어른은 단한명도 없었습니다..

교수님이 친구가 가고 3, 4학년있는 자리에서 이친구가 잘못한점이 2가지라 하셨습니다
 
1. 얘는 다른 누구보다 학과에서 특혜(사랑)을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많이받은애가 이렇게 얘기했다는게 이해가지않는다.
2. 해결하고싶었으면 일을 이렇게 크게만들게 아니라 엠티가기전에 미리 간부와 4학년언니들과 없애자고 얘기를했었어야지.
 
친구가 학과동기들과 선후배들에게 사랑을 많이받은이유는 지금까지 학과일에 학생회만큼이나 열심히 도왔고 그만큼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것들이였습니다 게임사회자 하라니까 하고 언니들과자도 사드리고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후배들도 먼저챙겨주고 진짜 이런애 없었습니다. 근데 그런걸 단순히 웃으면서 받아낸사랑이라고 하시다니. 이친구 사실 1학년 입학후 한학기동안 친구 없었어요 적응이 힘들었대요. (지금은아님..) 근데 애가 사랑을 많이받았다구요? 글쎄요. 그런 애가 5월6월까지 아싸였다니.. 또한 언니들은 대면식 없앨생각 전혀 없었을겁니다. 만약 그랬다면 대면식 하기전에 자기들끼리 없애자고 햇겟져? 자기들은 그런생각 못하고 왜 말하는 애한테 자기들한테 와서 말안했냐고 하는지 우습기만 하네요.......
 
사회에 나가면 도움된다고 우리들 무의식속에 나오는 작은행동들 고쳐주려는거라던 언니. 그친구가 그럽디다. 부모도 안준 그 권리를 뭔데 행사하냐고. 남이사 사회생활을 잘하든 면접을 죽쑤든 자기 인생이라고. 걔말맞아요. 선배란 명목하에 챙겨주는척 대면식 합리화하지 마세요.
 
그친구가 잘못한거 있다면 좀 감정적이었다는것이긴 합니다만 고통받는 동기들과 후배들보며 마음 썩어갔을게 이해돼 비난할수가 없었답니다. 그친구 앞에선 잘했다고 해놓고 교수님이나 언니둘 앞에선 걔미쳤다고 걔잘못이라고 한애들도 반성하여주기를. 그애가 있어서 우리가 방돌이도 안하고 춤도 안추고 대면식도 빨리지나갈수 있었어. 또 한가지더. 글 올려준 1학년아 고마워! 우리도 그애편이야.
 
아.. 그리고 그친구는 누구보다 부조리한 대학생활에 항상 목소리를 높여왔던 아이에요. 다른학과 15학번 군기잡힌다고 그과 학과장님께 메일보내고, 용기내줘서 고마우니 차마시러오란 답장도받았던 애구요. 후배들 힘들게할수 없다며 후라이팬과 버너도 자기가 가져오고 1학년한테도 존댓말 써주던 제자랑스러운친구입니다.. 걔가 이번 1학년 이름 절반을 외웠더라고요. 볼일도 없는데 왜 외웠냐니깐 "대면식 없이도 이름 외울수 있단걸 보여주기 위해서, 이름은 얼마든지 대면식 없이도 외울수있기 때문에"라고 했습니당..... 감동적이지않나요? 2학년 이름도 3학년 이름도 4학년 언니들이름도 졸업생 언니들이름도 걔는 다알아요. 이래도 그런방식의 대면식이 필요할까요?? 이글을 우리학과 선배님이나 교수님이보셨으면 좋겠네요..!! 친구야 내가먼저 용기내지못한거 미안하고 교수님은 너가 그래도 바뀔거없다고 하셧지만 이미 많은게 바꼈어. 내년은 니가 말한것처럼 달라질거야. 너무실망하진말아주라, 속상해. 잘해줄게 우리모두가~~ 널지킬게!
 
누구보다 학과에 애정이있었던 친구가 이제 모든 애정을 잃었다며 씁쓸하게 카카오톡을 탈퇴한게 너무나도 슬픕니다. 솔직히 우리과 다들 오고싶어서 왔다기보단 발길닿아온 성향이 더큰데, 얘처럼 애정있었던사람 없었을거에요. 우리학과 모든 사람들은 슬퍼해야돼요,진짜. 진심으로 우리학과를 사랑하던 사람을 잃은거니까 우리의 손해고 우리가 슬퍼해야됩니다. 모든 꼰대 선배여러분. 제발 후배들이 여러분들처럼 크는 것을 일조하고 방관하지마세요!!! 부탁합니다. 그애가 이글볼지는 모르겠지만 그애같은 친구를 둬서 자랑스러워요, 저는. 그리고 사랑하고요. 또 긴글 읽어주신 오유님들 감사합니다. 문제점지적해주시면 고칠게요! 오유짱. 자주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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