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U-17과의 1차전에 나선 한국 U-16 대표팀 대한민국 U-16 축구대표팀이 한독교류전을 2승 2무로 마쳤다.
김경량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대표팀은 2일부터 2주간 독일에서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친선경기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FC쾰른, 바이에른 04 레버쿠젠, 샬케04 U-17팀과 뒤셀도르프 U-19팀이다.
U-16 대표팀은 네 번의 친선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뒀다. 첫 번째 경기인 FC쾰른 U-17팀과의 경기에서는 7-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다. 전후반 각 40분씩 진행된 이 경기에서 U-16 대표팀은 이광인(매탄고)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정한민(서울오산고), 안재준(현대고), 권민재(개성고), 박진성(전주영생고), 황재환(현대고)이 한 골씩 보태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04 레버쿠젠 U-17팀과의 2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정한민, 안재준, 황재환이 후반에 골을 몰아넣었다. 레버쿠젠 U-17팀도 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한국과 혈투를 펼쳤다. 이 경기는 전후반 각 45분씩 진행됐다.
전후반 각 40분씩 열린 샬케04 U-17팀과의 3차전에서는 3-0으로 완승했다. 황재환이 1,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한 골을 넣었고, 이신형(카이저스라우턴 U-17)과 최세윤(대건고)도 각각 한 골씩 넣으며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마지막으로 전후반 각 45분씩 열린 뒤셀도르프 U-19팀과의 4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 전반 22분 김주환(포항제철고), 후반 45분 서요셉(서울오산고)이 골을 넣었다.
이번 한독교류전에 참가한 16세(2001년생) 선수들은 최근 인도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참가 연령보다 한 살 어리고, 내년에 개최되는 AFC U-16 챔피언십 참가 연령보다는 한 살 많아 대표팀 발탁 기회를 얻기 어려운 나이다. 한독교류전에서의 소중한 경험은 국제대회 참가 연령대가 아닌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국제경기 경험 축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