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 열차로 본가에 가는 중입니다.
가고싶은시간 근처로 모두 매진되어
역에서 입석을 끊고 열차에 탑승했는데
아주 가관이네요.

객실내에서 고객비치용으로 놔둔 잡지를 깔고
앉아있는 무개념 인이 셋이나 있는겁니다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 인들입니다
지나가는 승무원을 잡고 공공기물 파손, 손괴 아니냐고 물었더니 셋 다 반응이 다르네요

1남 노인:못들은척 하다 승무원이 신문깔고 앉으라고 건네준 신문에 한동안 앉더니 치우지도 않고 사라짐 
2남 노인 :승무원과 대화하는걸 듣더니 벌떡일어나서 깔고 앉아있던 잡지를 손에 쥐고는 서있음 이후 잡지를 달라던 승무원에게 먼지를 털고 반납하겠다고 하더니 사라짐
3여 노인:승무원과 대화중에 몰랐다고 우김. 한마디 더하려다가 엄마생각이 나서 관뒀음. 

하... 이 글을 읽은 분들은 널리 알리세요 
열차내 고객비치용 잡지는 쳐다보지도 마시라고
또 하나 입석으로 돈아낄 생각은 그만하시라고
사고나면 요단강 너머로 초광속 익스프레스 특급으로 가실수도 있다고요 안전용품 하나도 없네요

현장사진은 허락받지 못해서 찍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