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모태솔로 생활에 이런건 처음입니다
 
 이름만 알고 이야기 한 번 해본 적 없는 대학교 여후배를 처음 만났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더군요 
 
 술자리가 무르익어 갈 때쯤 되니 대놓고 저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라더군요 멋있답니다

 그리고 제 얼굴을 10분 동안 빤히 바라보더군요. 눈길 한 번 다른 데 안 주고... 영화 보러 가잡니다
  
 저도 그 애랑 계속 이야기해보니 괜찮은 애란걸 알게 됐습니다

 결국 그 날 키스했습니다 담에 연락하랍니다

 삼 일 뒤에 만났습니다

 한참 이야기해보고 나서 사귀기로 했습니다. 또 손잡고 키스했습니다(결코 제가 리드한 게 아닙니다!!)
 
 어느새 전 걔가 좋아졌습니다 그 애도 제가 좋답니다

 그런데 담날에 그 애가 이건 너무 빠른 것 같다며 좀 더 알아보자고 아직 사귀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벚꽃 축제 가쟀더니 별 일은 없는데 바쁘다고 못 가겠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셤기간이라 2주 뒤에나 만날 것 같습니다

 이건 뭐.... 저 가지고 장난 치는 건가요? 그 애도 진지한 건가요?

 혼란스럽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