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 전이네요..
옥상에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서 올라가보니 옥상에 새끼고양이가 어미와 살고있었습니다. 밤에 젖먹이는것을 보고 알았어요..
아버지는 이미 알고계시더군요. 해마다 같은 고양이가 새끼낳아 키우고 간다고..
처음엔 두마리인줄 알았는데, 하나 둘 기어나오더니..ㅡㅡ 그런데 너무 말라서.....ㅠㅠ
고양이를 키우던 군대 후임에게 연락해서 대처방법을 물어봤습니다.
그 후임도, 집 마당에 어미 도둑고양이가 새끼낳고 버린것을 키웠거든요.
후임 말대로 참치캔을 사다가 물에 풀고, 다시 기름기와 소금기가 없도록 꼭 짜서 줬었네요!
길고양이들은 물이 부족하다고 해서 물도 많이 주었구요..
먹을것을 앞에 둬도 경계심이 너무 강해서 나오지 못하길래, 멀찌감치 앉아 어머니랑 구경했었어요ㅎㅎ
구경하면서 사진도 몇장 담았는데, 잘 쓰지도 않던 망원이, 이때 발휘하더군요.
맨 위에 사진 두장은, 호기심 많던 고양이!! 제일 귀여웠어요ㅋㅋㅋㅋㅋ
눈 색깔이 파란것은, 아직 어려서 색소가 어쩌구저쩌구라고 후임이 말해줬었어요ㅎ
도둑고양이 수명이 1~3년 이라던데.... 아직 잘 살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