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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일 터지니까 생각나는 후배가 하나 있음
게시물ID : gomin_1393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Rra
추천 : 11
조회수 : 863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5/03/28 13:04:46
스물 초반,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적에

진짜 예원보다 다섯배는 더 했던 후배가 있었는데

예원이 하는 짓 보니까 딱 생각이 나네요

열 받아서 걔가 했던 만행을 적어보자면


우선 우리가 스터디 그룹이었는데

남자 둘 저 포함해서 여자 둘 이었음

그 여자애는 나보다 두 살 어린 애엿는데

첫 만남부터 남자애들한테는 천사표로 대하는데

저한테는 인사도 대충, 반응도 차갑고 아예 친해지려고 하질 않음.


남자애들이랑만 맨날 잘 지내고

또 애가 이뻐서 남자애들도 걔를 좋아하고

나도 좀 끼려고 하면 내 말에만 차갑게 반응하고

태클을 걸기 일쑤였음.


얘를들어 무서운 얘기를 한다 싶으면

남자애들 얘기는 다 소름 진짜 무서워요 ㅜㅜ 이러는데

내가 얘기하면 언니 그거 거짓말 아니냐는 식으로 몰아감.


그리고 언제부턴가 반말을 놓음.

내가 말은 놓지 말지... 하니까

언니 구시대적 발상을 지금도 하냐고

저는 지금 이 시대에 말 안놓는거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나를 꼰대부리는 여자로 몰면서

말 놓고 만만하게 굼



그리고 진짜 이건 나만 느낀건데

그 친구들 모두 우리 집에 놀러와서 피자를 시켜줌

다 먹고 나 혼자 치우는데 그 년은 소파위에 누워서

나를 보면서 

아 언니~ 불쌍해..ㅋㅋㅋ 

이러고 남자애들은 날 비웃음.


그래서 내가 화나서 그럼 너도 좀 치우든가 했더니


흥얼거리면서 아 왤케 기분이 좋지?ㅋㅋㅋ

이럼.....



내가 나중에 화가난 티를 내자

남자애들 다 그 여자애 쉴드치고

누나가 예민한거고 이 여자애는 원래

기분이 좋으면 그런 소릴 내는거라고 함...


속 터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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