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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며 안친한 척 해봅니다.
첫째는 저러고 있다가도 제가 보면 당황하며 둘째를 떼어내려고 합니다.
'갠차나갠차나~ 이뻐서 그래~ 계속 하던거 해~' 하면 또 저러고 잘 붙어 있습니다.
지들 추울까봐 보일러도 따숩게 틀어놓는데, 뭐 춥다고 저리 붙어있는지.. (질투)
아래 규조토 매트는, 그리 차갑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고 그 어떤 특이사항도 없지만, 이상하게 첫쨰가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면, 이사할때 예전 집에서 들고온 몇 안되는 용품이라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이사온지 벌써 4개월이 되었지만, 첫째는 아직도 집이 어색한 걸까요.
그래서 저렇게 몽총하게 있는 걸까요? 응? 몽총아? 몽총몽총 몽총총? 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
그런 몽총이를 구경하러 온 둘쨰.
하지만 첫째는 아무 생각이 없죠.
왜냐하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품한번 하고선
이내 다시 무념무상의 세계로...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둘째
그렇게 오늘도 둘째는 예쁘게 예쁜 척을 합니다.
출처 | 지난 주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