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개인 소지품을 수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강제로 제출하게 하는건 국민의 기본권 침해 아닌가요? 이 경우엔 헌법소원을 넣으면 될까요? 아니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면 될까요?
학교장과의 대화로는 직접 해보니 해결이 안될것같아 생각해봤습니다. 수업을 핸드폰 사용으로 방해하는것은 수업중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면 수업에 방해도 되지 않을탠데 왜 굳이 강제수거해서 아예 못쓰게 하여 음악과 같은 방면으로의 취미는 물론 인터넷강의까지도 못보게 하는걸까요.
만약 핸드폰으로 위와같은 활동이 아닌 게임을 한다 해도 쉬는시간에 게임하는것이 죄가 될 수 있나요? 노래듣는것도 공부에 방해가 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지 게임을 하면 안된다고 한다면, 학생이 공부만 하는 기계도 아니고, 학생도 학생이기 이전에 한명의 국민인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데 개인물품 사용및 소지까지 제한을 받아야 하나요.
그리고 이 문제는 안전에도 연관이 있지 않겠습니까? 한반도의 지진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핸드폰이 없어 재난문자를 보지 못하여 일이 터지면 그건 누구에게 호소합니까? 설령 선생님이 문자를 수업중 확인한다 해도 선생님이 그 문자를 읽고 알리는 그 짧은 시간도 지진과도 같은 재난 발생시 어떤 피해를 가져올지 모르는겁니다.
저는 지금 학생과 교사 사이의 묘한 경계선 상에 있는 교사를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저도 학생을 경험하고 있고 앞으로 교사를 꿈꾸는 입장으로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지만 저도 미래에 한번쯤 반드시 생각해볼 주제라고 생각되어 한번 의견을 써보겠습니다.
우선 기본으로 깔고 가야하는것이 있습니다. 행복추구권은 모든 국민이 가지고 있는 것이나 타인의 권리를 해치는 경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학교는 군집성이라는 특성으로 한 개인의 권리만 중요시된다면 전체 집단의 질서 유지가 불가능해져 결국 모든이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예를들어 지진이 일어났을때 한 개인의 안전성 추구로 인해 출구로 동시에 뛰어간다면 지진에 의한 피해보다는 서로 충돌하여 깔려 다치는 2차피해가 더 커지게 되죠. 따라서 이 경우 일단 멈춰서 머리만 보호하고 차례대로 질서를 지켜 나가면 모든이가 안전하게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위의 사항을 염두해 두고 제 의견을 적겠습니다. 1. 우선 휴대폰을 제외하고 전자사전과 mp3의 제출 여부가 궁금합니다. 제가 학생때도 그랬고 교생실습 갔던 학교에서도 휴대폰만 제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만일 mp3와 전자사전을 쓸 수 있다면 그러한 기기로 음악과 어느정도의 게임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정말 음악에 취미가 있고 꿈이 예체능이라면 이러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기기조차 제약을 가한다면 이것은 선생님들께 진지하게 이야기 해 보십시오. 이정도 기기는 보통 수업시간을 제외하면 사용 가능한 정도라 생각합니다.
2. 혹시 휴대폰이 수업중 울렸을 경우. 물론 수업중 휴대폰을 꺼 두는것을 원칙으로 하겠지만 누군가는 분명 일부러 혹은 정말 실수로 휴대폰을 꺼 두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학생들의 수업 집중이 흐트러지고 수업 중 알람소리로 인해 수업 진행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타인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수업 중 알람이 울렸을 경우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알람이 궁금하여 휴대폰을 확인하고 싶어 할 겁니다. 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옆 사람이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으면 자신의 휴대폰도 보고싶어지겠죠. 그러면 순식간에 그 수업은 더이상 수업이 아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어느정도의 수업시간 휴대폰 사용이 제한되는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 정말 휴대폰을 사용해야할 일이 있을 경우 휴대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파서 병원을 가야할 일이 생겼거나, 가정사로 인해 연락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 선생님께 가서 말씀드리면 휴대폰 소지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예 이러한 경우까지 휴대폰 사용을 학교에서 제약하지 않습니다.
4. 지진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제 전공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진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지진은 발생 한 후에야 지진계를 통해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진앙과 진원에서는 지진계보다 사람이 더 빠르게 진도를 감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지진보다 알람이 먼저 울렸을 경우 이것은 진원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뜻하므로 교사의 안내만으로도 충분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업 중 모두의 휴대폰에 알람이 울릴 경우 특히 어린 학생(초 중학생)일수록 알람에 대한 혼란이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에 의해 커진 감정과 행동은 결국 모든 집단에게 더 큰 위험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에 반드시 교사는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보호하고 더 큰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해야합니다. 안전 사고가 발생했을때 모든이의 안전을 책임지고 마지막까지 보호해야 하는것은 교사이자 어른의 의무입니다. 따라서 수업 중 휴대폰 사용 제약은 정당합니다.
네줄 요약 1. 대안책 있음 2. 수업중 알람은 다른학생 권리 침해 3. 사용이 필요한 경우 예외사항이 존재함 4. 휴대폰 사용하고싶은 마음 이해함ㅠㅠ 나도 그랬음ㅠㅠ 5. 그래도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살피고 싶어하는 선생님의 마음도 알아줬으면....
쓰다보니 다섯줄 요약이 되었네요. 비판적 사고는 중요합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지식을 넓히고 깊은 사고를 시작하는 멋진 시기입니다. 휴대폰을 왜 내야하지? 와 같은 생각은 누구나 할수 있겠지만, 글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저도 청소년기에 의문만 가졌을 뿐 글이나 행동으로 나타내 본 적은 없거든요. 님은 분명 멋진 어른이 될 겁니다. 혹 부당하다 생각하는 사안이 있다면 학급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 의견을 모아 교장선생님께도 전하고 나아가 여론으로 만든다면 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모든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님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도 님 덕분에 더 다양한 면에서 이 문제에 대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1의 경우에는 mp3 전자사전 소지를 허가 해준다 해도 교내에서 그것을 사용하기위해 추가적인 지출이 생기기 때문에 빈곤한 학생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질 수 있고, 학생들간에 더 좋은 mp3나 전자사전을 사려는 경쟁이 붙어 부모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공연장이나 영화관을 갔을 때 휴대폰을 꺼 두는것이 기본적인 매너입니다. 또한 비행기를 탔을 때 비행기 모드를 제외한 통화 , 문자, 데이터 사용이 제한됩니다. 이 경우 승객 모두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므로 승무원의 안내에 따르지 않을 시 항공법 상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또한 나의 집이라고 해서 저녁 늦은 시간에는 함부로 뛰어서도 안되고, 내 집에서 흡연을 하더라도 윗층의 사람이 담배냄새에 의해 피해를 본다면 내 집에서의 흡연도 하지 않는게 맞습니다. 따라서 공공장소에서는 따로 흡연구역이 정해져 있는 것이고, 이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는 타인과 자신의 수업을 들을 권리를 위해 일과시간인 9시부터 4시정도까지 휴대폰을 제출합니다. 그 이후 시간에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는 아무도 통제하지 않습니다.(님을 사랑하는 부모님 제외) 이에 따라 학교 일과 시간중 휴대폰 사용은 정말 특수한 사항인 경우를 제외하면 다른 이유로라도 사용이 허가되지 않는 것이 정당합니다.
전자사전은 잘 모르겠으나 mp3 의 경우 일반적으로 휴대폰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중저가형 3~4만원대 구입 가능 - 네이* 초록창 쇼핑 기준) 혹시라도 이러한 비용이 부담되는 어려운 가정을 위해 교육복지 우선지원 사업과 장학금 지급이 동반됩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원해줍니다. 그 방식은 주로 독후감 쓰기 대회, 글쓰기 대회, 봉사시간에 따른 봉사상, 효행상 등을 통해 상품권이 일정 금액 지급됩니다. 정말 부모님이 어렵고 도움주시기 힘든 환경이라면 이러한 대회의 입상을 통해 상품권을 모아 학습에 필요한 간단한 전자기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별개로 휴대폰의 일과중 사용에 대한 논의가 아닌 수업과 학습에는 방해가 되지 않는 고가의 물품의 소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여학생의 경우 명품 화장품의 소지, 최근 큰 이슈가 되는 롱 패딩, 비싼 전자기기, 조던 신발, 등골브레이커 노*페이* 점퍼, 비싼 필기구의 소지와 같은 선 상에서 논의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저도 님과 같은 아직 학생의 입장이라 이러한 경우의 제약에 대해서 큰 대안책을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다른 게시판을 통해 인생을 더 많이 겪어보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는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위의 문제에 대한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의식의 흐름 주의) 학교는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화를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내 지식을 넓히고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고 공동체 속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익히는 곳입니다. 사회는 불공평합니다. 태어날때부터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으로 나뉘고 자신의 가정환경에 따라 자라났을 때도 그 위치가 고정됩니다. 그러나 학교는 그러한 재생산과 불공평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어려운 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계층의 이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지나치게 비싼 물건의 소지 또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지만.....이것은 아직 제가 많이 안살아보기도 했고 실제 교육현장에 대한 경험도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비싼 물건을 학교에 가져와 잃어버렸을 경우 잃어버린 학생은 속상하고 괜히 친구를 의심하고 학급 분위기 나빠지고 부모님도 속상하고ㅠㅠ 또 친구가 롱 패딩을 입고왔는데 나도 점퍼가 없는건 아니지만 저걸 가지고 싶고 부모님도 부담되고........여러모로 곤란해지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인구유입이 많은 게시판을 통해 논의한다면 현명하신 분들의 더 좋은 해결책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기본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신체의 자유의 침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우리 법은 개인의 기본권 침해에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그 침해가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만일 학교 내에서 핸드폰의 소지가 자유로워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핸드폰 규제가 없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습니다. 당시에는 집안이 좀 넉넉한 학생들만 핸드폰을 들고 다녔고, 지금의 스마트폰보다는 못하지만 음악 듣기, 간단한 게임 하기 정도는 가능했습니다. 우선 핸드폰을 가진 사람이 우월한 지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들 조금이라도 하려고 그 친구에게 달라붙어, 집안의 소득이 학생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죠. 또 수업시간에 집중이 안 됩니다. 진동소리, 벨소리뿐 아니라 언제 연락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온전히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어집니다. 다른 소소한 이유로는 사교활동의 감소, 학생간 게임 등의 경쟁을 부추겨 사행성 조장 가능 등이 있겠네요. 물론 옛날에는 머리를 기르는 것도 제한되었습니다. 현재는 두발단속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사라졌지요. 마찬가지로 핸드폰의 규제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가 들어갑니다. 바로 '학생들에게 핸드폰 규제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학생들의 의식이 성숙했는가'입니다. 교육은 매우 보수적인 것입니다. 기존에 있는 것을 답습하고, 진리라고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깨는 것은 유명한 학자도, 교장선생님도 아니고 바로 학생들입니다. 아마 작성자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그들의 의식이 상당히 성숙되었다고 여겨질 때쯤 핸드폰의 규제는 사라질 겁니다. 물론 작성자님은 학교를 졸업한지 한참 되셨겠지만요.^^;
어떻게 보면 교육도 서비스임. 돈내고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학교청소까지 시키고 저런식으로 강제적으로 핸드폰 걷어놓고 기본권침해가 아닌 정당한 요구라고 거짓을 가르칩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지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줘야지 저딴식으로 가르치니깐 애들 커서 남에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이 눈치나 보면서 자기책임회피하려는 그런 비겁한 사람들이 만들어 지는거 아님? 글구 학교에서 발생하는 아주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왜 맨날 담임선생에게 이야기 하라고 메뉴얼을 만드냐? 아주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외부기관에 신고해서 사회의 행정시스템에 대해서 몸소 학습하게 해야지... 학교폭력? 예를들어 옆자리 친구에게 멱살잡이를 당했다? 그럼 바로 112전화걸어 경찰지구대 호출이지 왜 그걸 담임한테 이야기 하냐고;;; 지들이 해결해주지도 못하면서... 그냥 명분은 지 꼴리는대로 포장하지만 그냥 사건에 대한 은폐가 목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