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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기에 대하여 고민이네요...
게시물ID : wedlock_11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RONGSKY
추천 : 2
조회수 : 180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11/21 21:53:25
 


안녕하세요 ㅠㅠ

 참 결혼시기에 대해서 고민이 많네요 ㅠㅠ


주변에 오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정확하게 신상과 상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저는 20대 후반이고 남자친구는 이제 곧 앞자리가3이 되는 사람이예요 

 저는 일욕심이 많아서 사실 결혼을 굳이 하겠다 라는 생각은 없었던 사람이예요. 하더라도 30초중반은 되어야 하고 싶구요



 남자친구는 예전에는 그런얘기를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았는데 요번에 이야기가 나왔네요. 자기는 언제 하고 싶냐구 그래서 저는 30대 지나서 하고 싶다고 말하고 남자친구는 언제 하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이왕 할꺼면 일찍하고 집을 사든 뭘하든 같이 모으는게 빠르지 않겠냐고 하네요. 

 제가 결혼을 망설이는게 금전적인 이유인지 알았나봐요. 물론 금전적인 이유도 굉장히 커요. 저희집 형편이 좋진 않아서 부모님 도움 받고 결혼 할 생각이 없거든요. (물론 시댁도움도 받지 않을 생각) 그리고 제가 예술계열이라 벌이도 크지 않아요. 당분간 자리 잡을때까지 쭉 좋진 않을 것으로 예상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내년 연말이나 내후년 초에 외국에 갈텐데 갔다와서 결혼하는 게 좋지 않겠냐 그러니까 결혼 하고 가라네요ㅋㅋㅋ

( 사실 제가 내년 연말이나 내후년 초에 외국에 1년정도 다녀올 생각인데 여기에 정확히는 쓰기 힘들지만 한국에서 먼나라로 일+학업 문제로 다녀올 예정이예요ㅠ 남자친구에게도 말해놔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인데 왠지 이 문제때문에 결혼이야기를 꺼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일년뒤에는 지금 벌어놓은 것도 다 탕진할테고 빚 안생기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일텐데 그래도 괜찮느냐니까  빚(결혼할때 전셋집마련대출비용)갚고 있을테니 잘 다녀오래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먼 훗날이지만 만약에 10년뒤에 제가 많이 성장해서 큰 회사에서 스카웃제의가 들어와서 외국에 오래 살아야하면 어떡할거냐니까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하겠다고 제 꿈 응원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말이야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막상 결혼하면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지금은 다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상황이 닥치면 부딪힐까봐 너무 두렵네요 ㅠㅠㅠ 



 남자친구는 너무 좋아요 참 잘해주고.. 서로 쿵짝이 잘맞아서 이오빠랑 결혼하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이때까지 제 인생의 계획을 저말고 다른사람과 함께 생각해본적도 없고....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그럼 꿈도 포기해야할 것 같아서 두려워요.... 

 결혼하면 서로 포기할건 포기해야지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다른건 포기할 수 있는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는 도달하고 싶은데까지는 도달하고 싶은데... 

 결혼하고도 가능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지금 생각나는 결론은 이렇네요... 

 1.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다르니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다. 

 2. 일단 장기간 떨어져있어야하니 외국은 다녀오고나서 자리 잡고 결혼.

 3. 남자친구가 다 이해해준다고 하니 결혼하고 외국을 가라.

 4. 일단 미루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맞춰가라.
 

 일단 지금 생각은 4 번인데..... 앞으로 계속 이문제가 머릿속을 맴돌 것 같네요....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참 어렵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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