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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좋게 헤어지자니깐 만나면 한마디도 못할꺼 같아서 못만나겠대요.
게시물ID : love_38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모래밭
추천 : 3
조회수 : 10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1/22 03: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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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구구절절 길게 썼다가 다 지웠어요.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초반엔 그렇게 강아지처럼 치대고 집착하더니...
사귄지 2개월만에 싸운것도 아니고
싫은소리 한번에  3박4일 잠수타더니
마지막 제가 카톡으로
 " 헤어지고싶어서 이러는거냐,  잠수타는건 연인 관계에 있어선 최악이다.연락 안하는동안 날 얼마나 고통스럽게 한지 아냐"는 장문을 보냈는데
4일째 새벽쯤에

제가" 너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는 말에
자기도 그말보고 생각하느라 말 못했다고, 
인연이 아닌것 같다고, 성급했어서 미안하대요.
아주 짧게 한마디 보냈어요.

제가 왜 싸운것도 아니고, 어떤 대화나 노력도 없이
혼자 결정해서 이러냐고...정말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돌아오는 답은 별거 없었고,
보고 얘기하면 아무 말도 못할것 같아서 못만나겠대요.

그동안의 심정과... 금새 소흘해 진거에 대한 불안함.
사귀고 있지만 커지지 않는 마음.
(뭐 같이 느끼고 있어서 그랬다고 짧게 답하긴함)
아무튼 어떤 대화나 노력도 하지 않냐며 만나자고
장문의 글들을 보냈어요.
마지막엔 책임감이 있고, 기본예의가 있으면
만나서 얼굴보고 진심으로 헤어지자고도 했는데 그래도 못만나겠대요.
그냥 포기하고 오늘 카톡으로  "마지막으로 그래도 고마웠다.서로 더 좋아하지 못해 성급하고 미안하다. 잘지내라" 했는데 읽씹...

느즈막히 겨우 마음열어보려 용기내고 시작한 연애인데...
이렇게 형편없는 인간이었음에 제가 너무 초라해졌어요.
잠수타는 동안은 정말 단물빠져 씹다 버린 껌이 된 기분이었고,
어쩜 이렇게까지 찌질할 수 있는지. 
감정도 싹 마르고, 모든 흔적을 신속히 지우고 카톡도 차단했어요.
기운빠지네요. 

출처 사랑이 무서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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