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엊그제 밖에서 고양이 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나가봤더니, 첨보는 고양이가 집 앞에 있더라구요. 크기는 .. 아주 새끼는 아니고 좀 어리다고 해야하나? 어른 팔뚝만한.. 근데 얘가 이틀 내내 저희 집 현관쪽이랑 뒤뜰을 서성이네요. 제가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거기에 관한 지식은 전무합니다만, 혹시 길잃은 고양이면 어쩌나 ..불쌍하기도 하고 해서요.. 어제 저녁에 또 찾아와서 갸날픈 소리로 야옹거리길래 우유를 사발에 담아 줬더니, 아침에 확인해보니 다 먹었더군요. 아침 먹을려고 준비하는데 또 와서 야옹거리길래 한 사발 더 내줬습니다. 다 먹고는 또 없어지긴 했는데..
집없는 고양이 맞을까요? 아님 보통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 이렇게 내놓고 기르시는지? 괜히 들여놨다가 남의 고양이 훔쳤다는 소리 들을까봐 좀 그렇기도 하구요. 걍 냅두자니.. 어려보여서 좀 불쌍하고..
나타난 첫날은 집 현관앞에 밤새 있었던거 같구요. 어제부터는 끼니때되면 나타나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