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순대 생각이 나서 집근처 단골 분식 노점에 갔습니다.
백화점 근처에 노점이 세 곳 서는데, 웃기게도 세 곳이 각각 잘하는 것이 달라서(왼쪽 집은 떡볶이, 중간 집은 튀김, 오른쪽 집은 순대)
먹고 싶은 것에 따라 바꿔서 가는데, 아무튼 오늘은 오른쪽 순대가 맛있는 노점으로 갔습니다.
사장님한테 저녁 겸 술안주 겸 먹는다고 순대 1인분(3000원) 포장해달라고 해서 사왔는데...
뭔가... 좀... 많네요?
핸드드립 커피 한다고 사논 저울이 있어서 무게를 재보니 왠 순대가 634g.............
무슨 3000원에 순대 한 근을 넘게 썰어주시네요... 사장님, 이러면 망해요... ㅠㅠ
아무튼 덕분에 집에 쟁여둔 술까지 까면서 30분 넘게 술 한 잔, 순대 한 점 먹고 있는데 끝이 없네요 ㅋㅋㅋㅋ
우왕, 사장님.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