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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유시아
게시물ID : star_428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마이걸_승희
추천 : 10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22 23: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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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유시아

감각적이게 말라가는 저 모양새 좀 보라

어쩜 저리 가엽은지 우습기도 하지

훗날에 싱그러움을 기억하지 못한 체

지금을 기억하자 뼈저리게 기억하자

내 양분을 다 빼앗긴 듯 높푸른 산의 정기를 다 잃은 듯

흩날리는 낙엽이 맥없이 떨어지게 두어라

먼발치 하늘에서 보면 바람에 휩쓸리는 봉지도 자유를 항해하는 새처럼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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