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문가는 아닌데.. 관련일을 하다보니.. 이번 지진이 나면서 건축과 관련이 없는 분들이 궁금해하실거 같아?(누구맘대로 궁금하다 혼자 생각한걸까요)
벼르고 벼르다 조금 시간이 생겨서 간단히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재작년인가요 경주에 지진나고나서 내진설계가 강화되고, 실제로 수도권이나 해안가 지역에 고층건물들에
내진설계로 시공하는 건물들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설계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단적인 예로
내진설계에 가장 많은 변화가 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서 전단보강근이라는 철근이 엄청나게 많이 추가가 되었다는 겁니다
실제 내진설계로 짓고 있는 아파트 현장인데.. 저게 벽 부분입니다. 벽이 참 촘촘하죠. 하늘로 솟은 철근 부위에도 뭐가 다닥다닥 붙어있구요
아파트의 벽 부분을 위에서 말한 전단보강근으로 촘촘이 채워주고 있어서 철근들이 빽빽하게 들어있는 겁니다.
아마 이전에는 저것보단 훨~씬 덜 촘촘했을 겁니다
전단 보강근이라는게 자세히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것인데요
저런 것들이 내진설계로 진행되면 아파트 규모나 동수마다 다르지만 대충 2~3백만개씩(사진은 철선으로 이어 놓은건데 한개기준) 더 들어가게 됩니다.
저것들은 시공할때 간격도 설계대로 반영해야 하는데.. 말이 2~3백만개지 현장에서 사람이 일일이 끼우고 묶고 하려면 정말 환장할
노릇인데.. 저희 회사에서 저렇게 기계로 자동으로 이어서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되는 기술을 발명했는데도. 이런걸 쓰려는 현장들이 많지 않네요..
한국 건설의 현실이란게 참...최저가만 알고.. 씁쓸하네요..
암튼.. 혹시 분양 받으신 새집 문의할때 전단보강근 잘 들어갔나 물어보시고?
지진 피해 없고 지진 안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