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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남자 이별했습니다.
게시물ID : love_38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푹이
추천 : 4
조회수 : 3006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11/24 0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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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른살 남자입니다.
오늘 여자친구와 이별했네요.
여자친구는 다른 점은 좋은데 평소 제게 농담이라는 가장아래 제 단점을 자주 지적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옷을 못입는다고 저희집에 들어와 옷장을 불태우고 싶다고 말하거나, 저보고 아재고 노인같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하나도 재미없어서 노잼이라고 말하거나, 별로 잘해주지도 않는 것 같다고 말하거나.
저는 그런 말이 속상해서 여자친구에게 섭섭하다고 말하기도 해봤는데 여자친구는 자신의 말에 제가 섭섭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고집세고 마음여리다고 말하는게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며 악의적인 의도가 아니라고. 또 자신은 다른 사람들이랃 그런식으로 농담을 한다고.
저는 명문대를 나오고 서울 로스쿨을 다니는데 제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어느정도 있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제게 농담이라는 미명하에 저의 단점을 말할때마다 많이 고통스러웠고 쌓아두다가 응어리져서 잘 여자친구에게 섭섭하다고 말하려 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제가 섭섭한 이유를 모르겠고 제가 그런거에 상처받으면 자기는 할수있는 말이 없고 숨막힐 거 같다는군요. 그리고 제게 미안한 감정도 잘 안든다구요.
저는 '남자들은 부족한 면이 있어도 그 부분을 여자친구가 지적하면 기분 안좋아한다 날 좀더 존중해달라'고 하니 여자친구가 저보고 자기 자신이랑 제 가치관이랑 너무 달라 더이상 함께하기 힘들거 같다네요.
그렇게 투닥거리다가 헤어지게 되었어요.
제가 여자친구의 그런 농담에 웃으며 못받아주는 속좁은 사람일까요? 여자친구는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양보하지 못하더군요 자기의 생각을. 제가 기분나쁜것이 이상한건가요. 아무리 머리로는 농담이고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알아도 제 단점을 계속 지적하니 기분이 너무 상하더라구요..
속상하네요...
제가 부족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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