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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게시물ID : movie_71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유로운사람
추천 : 10
조회수 : 863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7/11/24 09:50:21
지난 일주일동안 일 끝나고오면 엑스맨을 한편씩 보면서 정주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로건을 봤는데....
시작부터 이건 내가 익히 알고있던 엑스맨 시리즈랑은 다를거란 느낌이 오더군요.
나의 이그제비어, 나의 울버린이...
가슴이 갑갑하고 뒷목이 먹먹하고 그렇게 시작부터 휩쓸리다가 로건의 마지막까지 펑펑 울면서 봤어요.
휴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이라길래.. 진짜 가볍게 '그럼 시리즈 정주행부터 해볼까~'하는 오락성 의도로 본거였는데...
엑스맨 기존 시리즈를 볼때는 프로페서와 매그니토의 의견차. 그로인한 대립과 대결이 매력적이라서 두 사람위주로 봤었기때문에..
사실 울버린은 좀 규정화 된 히어로라고 생각했거든요.
뻔한 구석이 있어서 좋아하면서도 단편적으로만 감상했는데....
로건에서의 로건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그 긴 시간에대한 예의 같은 게 느껴졌어요.
영화 자체의 구성과 연출도 훌륭한데 배우의 연기도 어마어마하고.. 
밤에 누워서 자기전까지 계속 울었더니 아침에 눈이 띵띵 부었습니다.
오랜 친구 떠나보낸 기분도 들고...
이그제비어를 정말 좋아했는데..그가 마지막 하루를 행복하게 느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로건의 '이만하면 호수도 있고..'대사가 계속 생각나서 마음이 아파요.
X멘션에서 자애롭게 학생들을 지켜보던 프로페서의 모습이 자꾸 아른거리고...
또...로라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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