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제목 정말 죄송해요 저는 사춘기 때 외모 콤플렉스를 심하게 겪어서 1년동안 거울을 아예 안 본 적도 있고 살 찌는 게 두려워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목구멍에 손을 넣어서 토하기도 했어요 피깎는 노력으로 겨우 얼굴이 피긴 했는데 사람들이 예쁘다 예쁘다 해도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저 사람은 그냥 일회용으로 잠깐 스친 인상을 좋아하는 걸거야 저 사람은 정말 외모 보는 눈이 없구나 그냥 립 서비스일거야 저 사람도 정말 별 거 없는 인간이구나.. 이 생각이 들어요 좋아했던 사람과 잘 안 된 이유를 고민하다가 주위에 예쁜 친구들 얼굴이 떠오를 때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받아온 호의와 부러운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면 콱 죽어버리고 싶어요 저는 그냥 아름다운 여자 옆에 있을 때 질투조차 할 수도 없구요 부러움을 넘어서서 그저 감상하고 싶고 나도 저렇게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근데 내 얼굴은 어떻지? 부끄럽다 이렇게 자동으로 연상이 되요 가끔 제가 없어졌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