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은 주말에 늦잠을 자는 편이에요.
그래서 주말에는 아침인사를 따로 안해요.
그런데 어느날 씩씩거리면서 연락이 오는거에요 ㅋㅋ
제 남자친구가 요즘 주짓수에 빠져있는데 저를 데리고 자기 주짓수 도장에 갔는데 제가 주짓수 도장의 딴남자랑 바람이 났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일어나서도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는거에요. 그런데 정말 기분이 안좋아보였어요. 반나절동안.
그래서 야 그거 꿈인데 너왜그러냐고 너 진짜 이상하다고 역시 넌 사람이 아니고 XX(별명)라서 그래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저에게도 일어났습니다....
꿈속에서 제 친구가 사진한장을 보여주는데 남녀가 다같이 엠티를 갔더군요.
그런데! 그 중앙에! 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뽀뽀하고있는 모습이!!!!!!
너무 황당해서 전화를 걸었더니 전화도 안씹고 답장도 안하는거에요.
그 시각에 남자친구는 그 여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꿈속이라 이렇게 다른사람이 뭐하는지도 보이나봄)
평소 저희는 천일가까운 시간동안 너무너무너무 잘 지내왔고 저한테 너무 잘했던 사람이라(저도 걔가 자기 친구 및 직장동료들한테 자랑하고 팔불출처럼 굴 정도로 남자친구한테 잘함) 배신감에 치가 떨렸죠!!!!!!!!!!!!!!!!!!!!!! 그래서 막 욕하고 담판지으러 가는 길에 꿈이 끝났습니다.
일어나보니 7시..기분이 더러웠어요. 남자친구의 아침인사 메시지가 와있었는데 씹었습니다.
제 남자친구 애가 탔나봐요...
우리 돼지 어디갔어요???!!!!
돼지 어디갔어!!!! (돼지=저)
야!! 너 똥싸고있지!! 다알아!! 등등
결국엔 전화하더라고요... 그런데 꿈때문에 삐졌다고 말 못해서 몸이 안좋아 늦잠잤다고 그랬어요...
생각해보니 너무 미안해서 사실대로 말하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정말 꿈이 이렇게 기분에 영향을 줬던건 첨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