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사진을 올리다 보니
못난 사진만 올라갔네요.
저희집 마당에 자주 출몰하던
길냥이가 지난 봄에 새끼를 낳고
유유히 사라졌드랬죠.
좀 클 때까지만 보살피려고 했는데
어쩌다 같이 살게된 지 7개월.
고양이 지식 1도 없고
얻어들은 지식뿐인데
그중 하나가
중성화 수술은 1년 후에 시키면 된다.
였지요.
예. 예.
무관심했고
인터넷만 치면 다 나오는
지식 정도도 수집 못한 제 탓입니다.
그런데 이미 벌어졌어요.
여아1 남아1
이렇게 두 아이를 키우는데
여자아이가
어제부터 발정이 왔씁니다..
그런데 저와 제 남편의
지옥같은 일정과 겹쳐져서..
도무지 목요일 전엔
병원에 가기가 힘들어요.
일때문에 타지에서 살림을
새로 꾸린 터라
부탁할만한 가족도 없다능..
그래서 저희가 택한 처사는
좀 잔인할 지 모르나 격리입니다.
서로에게 껌딱지처럼 붙어 지내던 녀석들이
발정도 발정이지만 떨어져 있는 게 엄청 힘들어보이는 거 같아요.
지금 가장 안타까운 건 여자아이 인데요.
너무 괴로울 정도로 힘들어합니다.
혼자 격리된 남자아이는 온 사방의 벽지와
문 쪽에 있는 장판을 다 긁어놓는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어요..
저희 엄마는 잔인하게 격리시키지 말고
차라리 임신을 한 번 하게 한 후 분양을 하라시는데
그건 여건상 저에겐 너무 무리이구요..
더 키울수도 없을 거 같고 분양도 어려울 거 같고요 ...
여쭙고 싶은 건
목요일까지 한참 남았는데
그전에 힘들어하는 여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남자아이는 혼자 있는 게 힘든지 너무 울어서 목이 다 쉬었어요..
근데 어떻게 방법이 없네요..
얻어들은 지식으로 궁디팡팡을 해줬는데 정말 조금 안정을 찾기에
다행이다 싶었는데 또 얻어들은 지식으론 해주면 안좋다고 하더라고요.
남자아이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저희가 집에 없을 땐 격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
집에 있을 땐 잠깐씩이라도 둘이 만나게 해주는 게 나을지..
둘 다 동시에 중성화 수술 괜찮을까요?
화장실을 지금 같이 쓰는데 수술 후에 화장실을 하나씩 따로 마련해야 할까요?
그밖에 수술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알려주심 감사하겠씁니다..!
지금 저희 넷에게 이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조금이나마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