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낮에도 글 올렸었는데 제가 알바하는 편의점에 잘 오는 노숙자가 도난카드로 결제하려다 못하고 갔어요. 근데 제가 신고 안했는데 1시간뒤쯤에 경찰분들 오셔서 상황파악하고 가셨는데 제가 신고 바로 안한게 되게 찝찝하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밤12시에 퇴근하고 걸어가는데 그 노숙자가 건너편에서 근처 다른 편의점으로 가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신고 바로 안한거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바로 112로 상황 신고했더니 인근 서에서 편의점으로 오셨어요. 저도 다음타임 알바한테 상황 말해주려고 편의점으로 다시 돌아갔거든요. 저희 편의점에서 몰래 훔쳐보니까 연행되는거 같더라고요.근데 되게 뭔가..
저 노숙자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거같애요. 보통사람이라면 분실카드는 도난카드 신고되니까 안쓸텐데 제가 안된다고 하니까 또 다른카드 주고 그러다가 적립카드 주고 명함같이 생긴거 주고 그랬거든요. 길바닥에서 주운거라서 횡재했다고 쓴 바보라고 생각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