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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 오늘은 유머가 아니네요.
게시물ID : humorstory_139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erubim
추천 : 7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7/22 00:46:02
제가 일당 유머때부터 하루에 댓번은 최소한 들어오는 오유입니다.
가입은 2002년엔가 했구요... 기억은 잘 안나네요.

오늘 여러 글들을 읽으며 너무나 생소해진 느낌의 오유를 목격했네요.
갑자기 여기가 웃대나 되는것 같습니다.
도대체 로긴하며 리플다는 사람도 별로 없고 글 자체도 무명이고...
그러면서 모두 "23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그냥 죽여라 죽여라 합니다.
그네들 친척들도 이곳에 있고 친구도 이곳에 있다고 생각드는데 말이죠.

전 강풀씨 웹툰을 좋아합니다.
글에 그림에 항상 따스함이 느껴지며 가슴이 뭉클해지며 눈물도 몇방울 알게 모르게 나옵니다.
그런것을 좋아하는 우리 오유인이었는데... 오늘은 심히 마음이 아픕니다.
잘잘못을 가려야 하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지금 눈앞에 총으로 위협받으며 아직!!! 살아계십니다. 하지만 죽을지 살지 결과는 잘 알수 없을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죠. 그 상황에서 그들의 홈피에 "잘죽어라!", "죽은뒤 국립묘지 안치해 달라면 안되!"라는 리플들과 막장갤(?)이란 곳에서 방명록을 도배를 해뒀더군요.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도 문제입니다. 이런 책임지지 못할 상상하지 못할 말들을 단지 손가락만으로 두드려대고 있습니다.
따스함이 뭍어나는 오유였는데 로긴도 없는 글들이 세치혀로 작은 희망을 붙들며 생사를 고대하는 사람들의 두손에 "죽어!"라는 말로 힘들게 합니다.
이런곳이 오유입니까?
이 세상에서 잘못한번 안한사람이 어디있습니까? 당신들은 모두 100% 순수해서 이렇게 세치혀놀림으로 가족과 당사자를 몇번씩이나 죽이고 있습니까?

잘못한것은 그네들이 무사귀한 한뒤에 잘잘못을 따져도 될터인데...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
더이상 할 말이 없어 집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 따스하고 힘든이에게 힘이되어주고 꺼져가는 곳에 불이 되었던 오유인데... 지금은 죽어가는 동물 곁에서 그 동물의 숨이 끝나기를 바라며 입맛을 다시는 승냥이로밖에 안보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목숨입니다.
세금 운운할 시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알량한 세치혀로 자판 두드리기 이전에 마음아파하며 졸이며 그들의 생환을 기다리는 그분들과 마음을 바꿔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그들의 친구, 친지, 가족이라면 이런 얘기 들었을때 어떤 기분일까요?
참... 전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전... 오유가 이렇게 변한데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픈 예전 오유인일 뿐입니다.

P.S : 그리고 글을 쓸때는 최소한 로그인은 하고 글좀 적읍시다. 그게 에티켓 아닌가요?
그 잘난 세치혀로 자신의 말조차 책임지지 못할바엔 글 적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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