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자게에다가 나에대한 뻘글이 쓰고 싶어서 이곳을 찾았다.
항상 내려놓음이라는걸 몰랐고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남에게는 빡빡한 사람이 아니었던가... 나는..
적지않은 나이 수 많은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눴고...
결혼까지도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는 결혼에 한번도 성공하지 못 했다.
그 이유는 상대방에게도 조금은 있겠지만 ..
나에게 더 많았던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1학년 때 정말 많이 사랑했던 그 아이를 잃어버린 나.
서로가 서로를 존중했지만 너무 어렸던 나이의 사랑이라 성숙하지 못했던 나.
일본으로 대학원 유학을 와서 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성인ADHD병을 앓고 있었지만 항상 밝게지내려고 노력했던
그 아이를 마지막까지 보살피지 못했던 나.
정신적 고통이 심해 스트로스로 인해서 타지 생활에서 스스로를 놓으려 했을때
나에게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었었던 나의 마지막 연애의 주인공이었던 그 사람에게 확심감을 주지 못했던 나.
돌이켜보면 나는 참으로 나에게는 관대하고 상대의 목소리를 내 목소리로 바꾸어 들었으며,..
그 목소리를 오해하고 스스로가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편협한 사람이었던거 같다.
성숙하자 성숙하자 라는 말이 이제는 무색한 나이.
상처는 아물고 단단해져도.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
그건 아마도 나 자신에 대한 후회, 미련한 나에 대한 질책,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알면서도 바뀌려 하지 않는 나의 이기심에 대한 혐오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