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과 프로 스포츠에서 애국가 제창을 반대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애국가를 거부하려는 게 아니라
과연 애국가가 왜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울려 퍼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다.
국가 대항전도 아닌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져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파리아스 감독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선수들이 몸을 풀고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으면 경기가 곧바로 시작해야 하는데
한국은 애국가 연주 로 선수들의 몸이 식어 버린다.”
참고로 브라질에서는 프로축구 개막전 때만 국가 연주를 할 뿐 이후 경기에서는 국가 연주를 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김현희 칼럼 좋은 내용이 올라왔네요.
지금이 6,70년대도 아니고 국민 의식 수준을 국제시장에 맞출 필요는 없지 않나요?
애국가 제창은 K리그 개막전이나 국가 대항전에서만 하는 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