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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늘어가네요.
게시물ID : gomin_1733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짐승들
추천 : 0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9 20:46:42
안녕하세요.
그냥 하소연하면서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직장인 9년차로 벤처 회사에서 나름 관리자겸 개발자로 근무 중인 그저 그런 개발자입니다.
고민은 사람에 대한 부분인데 일단 아래 직책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 인데요.

벤처 회사다 보니 사람 구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회사 초창기에는 전공 학과보다 열정있는 사람을 믿고 채용했습니다.
전문대 나온 사람, 전공보다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한사람, 6개월 직업훈련 받은 사람도 뽑았습니다.
벤처지만 나름 급여도 넉넉히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릅니다.)
저 또한 일정 기간 후에는 급여를 충분히 주는 쪽으로 뒤에서 대표님께 말씀드렸고요.

일단 신입으로 채용해서 함께 일하자는 좋은 취지였는데..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가 맡은 개발도 해야하고 신입들의 버벅거림도 챙겨야하고 일하다 실수 한 부분은 원인을 같이 분석해서
해결해야하고 정말 정말 힘듭니다. 이렇게 일을하니 정시 퇴근은 못하게 되는 거죠.
(정시 퇴근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대표님이 급여로 보상을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업무시간에 밑에 직원들의 뒤바라지라고하고 호구라고 읽어야 하나 그 짓을 거의 1년 좀 넘게 했는데
다들 "사수가 없다", "혼자 일하니 힘들다." 이런 이유 등으로 나가더군요.

2년정도 된 직원이 나가면서 다른 직원한테 위와 같이 말했다는데 "제가 도와 줬던 것은 쓰레기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친구한테는 1년 넘게 부족한 부분을 지적도 했고 아래와 같이 경고 겸 충고도 했습니다.

"학원이나 교육이 필요하면 건의해라."
"회사는 학원이 아니다. 난 널 가르키기 위해 직장에 다니는게 아니다."
"넌 고용된 것이다."
"1년 차가 지났으니 이제부터는 부족한 부분은 너가 찾아서 채워라."

이 친구일을 업무 중에 도와주고 제 일을 일과 시간이 지난 후에 할 때에도 이 친구는 일과 끝나면 본인 일정대로 퇴근하고
프로젝트가 본인으로 인해 지연이 되어도 개인 일정을 먼저 처리하는 것을 보고 한 소리 할 겸 했습니다.

제 업무에 집중하고 있으니 업무시간에 보고 누락, 기록 누락등이 발생하더 군요.
이런 문제가 매일 발생하니 잔소리를 하게 되더군요.
3번 이상 이라고 판단되는 것에 대한 부분은 직장 동료로 대하지 못하고 부하 직원으로 생각하고 큰소리와 짜증, 심한날에는
욕설도 했습니다. (이건 제 잘 못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넉두리 하겠습니다.)

보고 누락으로 발생한 손실이나 일정 지연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 기록 누락으로 인한 추가 검증 그로인한 과도한 업무,
개발 계획 회의의 내용과 무관하게 개발 진행으로 인한 스트레스...  전 그냥 윗 상사라서 참고 일해야 하나요?
다른 벤처에서는 이런 문제 점을 해결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저는 사람을 뽑을 때 학교 생활, 성적, 전공, 경력을 기본으로 선별하고 이전 직원과 같은 모습이 보이면
대화나 맞춰주기보다 사람을 대체하는 쪽으로 일하려 합니다. 그렇게 해야 제가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저한테 남은 건 추억도,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나쁜 직장 상사로 남은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보다는 회사의 톱니와 톱니의 만남으로 보고 일하려 합니다.

회사 사람으로 인한 감정과 시간을 소모한다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일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그저 그런 9년차 개발자의 하소연 입니다.

[긴글 요약]
* 아래 직원으로 잘 못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 발생을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 아래 직원으로 인해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하였지만 부하직원은 정시 퇴근을 하는데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 보고누락, 기록 누락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경우 직원의 상벌은 어느 선까지 하시나요?
* 구인 시에는 신입보다 경력과 스펙으로 채용한다.


[참고 사항]
* 악덕 기업 아니에요.
* 악덕 상사 아닙니다. (제 개인 사견입니다.)
* 정시 퇴근 시에 눈치 안줍니다.
* 출근 시간 엄수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맡은 일에 책임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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