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0일 새벽 4시 분실
가게를 운영하는데 자전거는 매번 가게 앞에 세워 놓고 저녁에 타고 집으로 들어갔었죠
그날은 자건거를 잃어 버리려고 그랬는지
평소에는 열쇠를 잠궈 두는데 그날은 열쇠도 잠궈 놓지 않고
하필 저녁에 술 약속이 급작스레 생겨서
자전거를 잊고 가버렸습니다.
그야말로 좀도둑에게는 그냥 가져가라고 내 놓은 꼴이죠(가게 앞이 이면도록 였습니다.)
다음날 자전거가 분실된것을 오후에 인지를 하고
주변을 찾아보다 생각해 보니 가게 CCTV가 가게 앞까지 비추는 부분을 생각해서
밤동안 영상을 돌려 보았죠
그랬더니 새벽 4시경 가게 앞을 지나던 사람이 지나가다가 자전거에 열쇠가 채워 지지 않은걸 보더니
바로 타고 쓩 가버리더군요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에서 주변 CCTV를 조사하니 이동 경로가 파악이 되었는데
일정 거리를 지나서 행방이 묘연해 져서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죠(대략 9월말경이었음)
그때는 이미 자건거를 찾겠다는 마음을 포기하고 새로 한대를 구입을 해서
바로 어제(11월 30일)까지 잘 타고 다녔죠
그런데 어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영등포 경찰서랍니다.(속으로 난 죄지은게 없는데 경찰이 왜 전화를 했죠)
영등포에서 좀도둑을 잡았는데, 이 도둑놈이 자건거를 타고 있더랩니다.
그래서 그 자전거 어디서 났냐고 했더니
우리 가게 앞에서 주웠다 하더랍니다.
자전거 미제 사건을 살펴 보다 위치가 구로여서 전화를 해본거였고
통화후에 사진을 보내주는데 딱 제 자전거더라구요
저도 전에 수사에 참고하라고 보냈던 사진 보내주면서 확인하고
조만간 돌려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전거가 두대가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