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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84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흉켈
추천 : 0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01 23:25:35
예전에 군부심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적이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엄청 고생도 해보고 부러울만큼 꿀도 빨아 봤습니다
결국 전역할때는 보급계원으로 제대를 했지만
계원이라고 일반 보병보다 편하지 않다라는걸 알고
보병이라고 계원보다 마냥 힘들지만 하지는 않다는것도 압니다
그래서 일반 보병출신이면 그 나름대로의 고충을 이해하려하고
계원이라면 그 나름대로의 고충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전역하고 난 뒤 저는 군생활 얘기를 자주하지 않았습니다
그 일 말고도 신경쓸 일은 많았고 다른 공감가는 많은 이야기들이 많았으니깐요
근데 유독 군대얘기에 집착하는 친구들이 많더군요
특히 해병대 출신 친구들이 심했구요
제 나름대로 살아가며 내린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그 친구들이 인생의 전성기가 그때 뿐이구나
사실 자신이 제일 잘 나갈때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하게 되죠
저도 그렇구요
근데 특히 군대 얘기에 집착하는 친구들을 보면 자랑할만한게 정말 없더군요
그나마 자연스레 진급되고 그만큼 인정받을수 있는 군대가 가장 전성기라 항상 입에 달고 살더라구요
남들보다 우월하고 잘났다 생각되는 시점이 그때 뿐인 친구들을 보면 꼴사납다는 생각보다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한게 이때부터였습다
요즘에도 문뜩 그런 생각이 드는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인정받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인터넷에서 악플달고 땡깡부리며 억지를 부리고 그런 사람들이 잘한다 할때뿐이 사람들이 많구나
남자 쓰레기든 여자 쓰레기든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리고 인정해주는 그 곳이 말도 안되는 곳이라 할지라도 유일하게 인정해주는 곳을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이 모두 안타깝네요
저는 군부심부리는 분들과
남자 쓰레기 여자 쓰레기가
모두 같은 입장이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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