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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기 힘든날
게시물ID : love_39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부질없삼
추천 : 0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2 21:41:16
오늘따라 유난히 집에 들어가기가 힘들다.

곳곳에 너의 흔적이 아마 나를 괴롭힐거 같으니깐

아직 24시간도 안되었는데, 이제 너를 볼 수 없단게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생각하다
그러면서 서서히 너를 다시 볼 수 없다 문득 떠올라
왈칵 눈물을 쏟는다.

너무 답답해 마실거 하나 사 먹기 위해 방문한 편의점에서
꺼낸 내 지갑속에 너의 사진과 편지는
또 다시 나를 아프게하고
목이 매어와 수고하세요 말 한마디 못한체
급하게 가게문을 뛰처 나온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지 24시간째
입맛이 없다. 뭘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쩌면 나 같은건 밥먹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집에 가기 무서워 평소 잘 가지도 않던 누나네집에 방문해서
아무말 없이 한숨만 쉬며 앉아 있는다.
누나의 위로를 듣지만 들리지 않는다.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야겠지 하며, 좁디 좁은  내 원룸으로 돌아온다.
내 얼굴 꼴이 어떤지 보기위해 화장실 문을 열어 거울을 본다.
거울에 붙어 있는 니 칫솔을 보고 또 다시 눈물 흘린다.

어쩌면 가장 편안해야 할 내방이
오늘따라 유독 힘들고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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