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있었던 비스트-혜리 수상소감 사건입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2014 mma 시상식 때 비스트가 인기가수상을 받았는데 "걸스데이 혜리가 울면서 수상소감을 얘기하는 비스트를 조롱했다"라고 여초카페에 올라오면서 생긴 논란입니다.
당시에 비스트 팬들이(혹은 여초카페 회원들이) "어떻게 선배가 수상소감을 얘기하는데 장난을 칠수가 있냐"로 시작해서 '몇몇' 비스트 팬들이 걸스데이 혜리의 트위터에 엄청난 욕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혜리는 트위터에 욕이 달리는걸 보면서 위 사진처럼 비스트 손동운 씨에게 사과 직멘을 보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비스트 팬들이(혹은 여초카페 회원들이) 혜리에게 "그게 사과냐" "진정성이 없다"면서 계속 욕을 했습니다. 결국 도를 넘어선 비난 때문에 혜리는 그 멘션조차 삭제했고요(그조차도 왜 삭제했냐고 욕먹는중).
당시에 걸스데이 팬들도 계속 해명을 하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에 "비스트도 걸스데이가 수상소감을 할 때 장난을 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누가 수상소감을 할 때 장난을 치면 안된다는 법도 없고 그게 잘못된 행동도 아니지만 이 때 양 팬덤이 엄청나게 싸우고 있었고 따라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걸스데이 팬들은 "너네 오빠들도 이렇게 뒤에서 장난친적이 있는데 너네는 왜 사과를 안하냐?"라는 식으로 반박을 했고 결국 이 사건은 조용히(?) 묻혀졌습니다.
그런데 한 여초카페에서 갑자기 3년전에 있었던 이 사건을 들추면서 마치 당시에 "비스트 팬들은 처음부터 조용히 이 사건을 묻을려고 했는데 혜리가 "갑자기" 손동운씨에게 사과 직멘을 보내면서 사건이 커졌고, 비스트 손동운은 걸스데이 혜리 팬들한테 괜한 욕만 얻어먹고 우리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는 식의 글을 올린 것입니다. 댓글은 벌써 360개를 돌파했고 99%가 혜리 욕인 상황; "와 혜리 인성 쓰레기" "혜리 그렇게 안봤는데 완전 믿고 걸러야겠네" "얘 때문에 응팔도 못 봄" 이런식으로 엄청나게 욕 먹는중. 그리고 계속해서 당시에 자기들만 억울하게 욕 먹었다고 댓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당시에 트위터에 혜리, 혜1리 뭐 이런식으로 혜리를 검색하면 입에 담기도 힘든 욕들이 달려 있었고 대형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거의 다 혜리 욕을 했는데 말이죠.
+ 댓글에 이 사건뿐만 아니라 걸스데이 왕따설, 걸스데이 인성논란, 걸스데이 혜리 여우짓 등과 같은 말도 안되는 루머를 댓글에 쓰면서 더욱 더 혜리를 욕하고 쓰레기로 만들고 있는 중.
굳이 따지자면 당시에 비스트나 혜리는 딱히 잘못을 한게 없죠. 잘못을 따지자면 양쪽 팬들이 서로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아이돌을 욕한 것인데 이제 와서 "우리만 억울하게 욕을 먹었다"는 식의 글을 올리면서 동시에 혜리 인성까지 논하고 있는중... 게다가 당시에 욕 릴레이를 시작한 것도 걸스데이 팬들이 아닌 비스트 팬들(혹은 여초카페 회원들)인데 말이죠...
혜리가 새 드라마를 하면서 견제가 심하게 들어올거라곤 생각을 했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옹호 여론의 글이 조금이라도 올라오면 하루안에 혜리를 까는 글이 여러 사이트에 올라오고... 물론 저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단 사람들이 (현)하이라이트의 팬인지는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원래 이렇게 새 드라마를 하거나 컴백을 할 때는 팬 코스프레를 하면서 까는 글들이 올라오니까요. 또, 하이라이트 팬들에게도 이 사건은 굳이 꺼내고 싶은 일이 아니기도 하니까요(그 분들도 당시에 잘못을 하기는 했으니까요)
어쨌든 혜리 팬으로써 어디에서도 억울함을 풀 수가 없어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