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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껴놓고 군대에 대해 얼마나 관심들 있으셨나요.
게시물ID : humorbest_1396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좀펴라.
추천 : 45
조회수 : 2635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15 13:50: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15 13:26:12
군대에 다녀온 남자 두명만 모이면 안나올 수 없는게 군대에서 뺑이친 얘기입니다.

왜일까? 왜이렇게 군대얘기를 할까?

알아주는 사람이 없자나요.ㅋㅋㅋㅋㅋㅋㅋ

방송에서도 군대얘기하면 지겹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여성들과 있을때 제일 인기없는얘기가 군대에서 축구한얘기라고 농담삼아 얘기하는데
그거 농담 맞아여? 진심인거같은데?

군대에서 각종 부조리에 노출되서 자살충동 느끼는 내 친구, 내 동생, 내 오빠, 내 아버지 가 있을까?라는 고민은요?
그렇다면 그에 따른 행동은요?

군대다녀왔다고 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은요? 어땠어요? 미군장병들의 영웅담 처럼 영화화 할만큼의 내용이 없어서 별 관심없었나요?

임병장 김일병 사건때 그 사건이 일어난 원인이 무엇일까? 그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하였을까? 
탈영병 사건때는요?

공무원 시험의 군 가산점 폐지 때는요?

군대에대한 사회적 인식이 이렇게 까지 나쁘지만 않았다면 이런 반응들은 좀더 후에 정말 병력이 모자라고 여성징집이 아니고서는
답이 없었을때에나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2년동안 뺑이쳐서 얻은게 뭘까요? 아저씨 소리에요 22~25살쯤 대부분 전역인데 복학하면 아저씨 소리들어요.

물론 이거는 예비역들이 한 몫 한 것도 있어요. "야 남들 다가는데~ 나도했어~ 쟤도했고 얘도했어. 조또 아니야 남자가 싀바."

별거 없데. 남들 다해. 아는 오빠도 아는 동생도 친구도 다했어. 다 무사히 전역했고 별일 없었데.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 않았나요.

2년동안 벌어지는 그 세세한 일들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이고 군복무중인 친구 오빠 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야 남들 다가는데~조또아니래~남자가~" 이런 반응에 반발해주고 고생했다 북돋아 주고 하는 사회였다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런식이고 각종 사건들 마다 소리높여서 반응을 하는 사회였다면 이렇게까지 안됐을 거라는 게 제생각입니다.

물론 관심가지고 변했으면 안다쳤으면 걱정된다. 하는 반응의 여성분들이 없다고 드리는 말씀은 절대아닙니다.
있을 거에요. 

근데 대다수의 예비역 분들이 보기에는 그런 반응은 대부분 어머님같은 가족 외의 여성에게서 거의 절대적 비율로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뭐 제 생각이 잘못됐을 수도 있어요. 예비역들이 무조건 어느 자리를 가던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사회 전반적으로 별 관심 없잖아요. 일부에서는 집지키는 개 소리나 듣고 말이죠.
엄청난 것 바라는 것도 아니고 2년간 몸바쳐 나라 지키고 왔더니 기껏 있던 가산점...그것도 예비역 전부가 받는 것도 아닌
일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만 국한된 보상마저도 어처구니없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
사회 전반적인 반응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그걸 당연시 생각하고 있는 예비역들도 잘 못이구요. 
국민으로 해야할 의무를 하고 왔으니 엄청난 혜택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이렇게 무시당할 것도 아니라고 봐요 군복무라는 것은.

그리고 제생각인데 이건 성대결이 아니라
"국민"의 의무인 "국방의 의무"를 한쪽에 치우치게 지우면서 생긴 국민들끼리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의무"이니까 나도 너도 우리도 여러분도 하자는 거에요. 세금 내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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