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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메갈로 치부 되는 웹툰 작가들이 정말 메갈이라고 볼 수 있을까?
게시물ID : society_1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탐욕의너구리
추천 : 0
조회수 : 66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7/28 0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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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갈사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메갈과는 관계 없이 예술가의 입장에서 보면, "정치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작품활동이 거부당하는 것이 마땅한가?"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으며 이것은 부당해고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고 본다.

그들의 주장에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며
(여기서 "공감"이라는 말은 "동감"이나 "동의"와는 확실히 다른 의미임을 인식해주길 바란다.)
이 질문과 주장을 한다고 해서 메갈로 몰려 마녀사냥 당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 질문은 메갈과는 전혀 별개인 "예술가"입장에서의 질문이기때문이다. 예술가는 정치 사상과 작품 활동을 별개로 본다.

안타깝게도 예술가와 일반인과 회사의 입장 차이가 너무나도 다르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작가들 주장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해보자.

만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현대 사회에서 일베였다면, 그의 작품에 일베 사상이 전혀 들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뛰어난 능력과 작품들은 사장당해야 하는가?(돈줄테니 이거 먹고 꺼져라) 단지 그가 일베라는 이유로?

우리 역사에서도 그런 비유를 찾을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의 유명한 예술가들 중 정치활동을 하지 않고 순수 예술을 한 작가들은 대체로 일본에서 공부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작품은 여전히 우리 음악 교과서, 미술 교과서, 국어 교과서에 실리고 있으며 그 작가들의 정치사상이 어쨋든 작품에는 정치적이 내용이 없으므로 작가의 정치 사상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고향의 봄" 작곡가 홍난파는 일본에서 공부했으며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않았고 시대에 순응했다.

홍난파 1938년 *대동민우회 가입

*대동민우회 大東民友會

1937년에 내선일체(內鮮一體)와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친일단체

[출처]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종합

이러한 그들의 의문에 충분히 공감하는 동시에 현실적인 대답은 다음과 같다.

Q.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 개인의 정치사상으로 인해 작품 활동을 저지받는 것이 마땅한가?

A. 마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회사는 예술가가 아닌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로서,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그 부분을 변경하는 것이 당연하다.

최근 김자연 성우 사건 이후로 많은 웹툰들이 사장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웹툰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일 수가 없다.

온갖 웹툰 및 여러 작품들에 대해 별점 테러 및 불매운동을 하는 여러 사람들도 메갈에 대한 혐오는 이해하지만, 한번쯤은 메갈과 상관 없이 예술가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1. 나는 메갈과 전혀 관계 없으며 메갈의 패드립과 남혐, 성희롱, 언어폭력을 싫어한다.
2. 메갈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작가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나는 위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정치 사상"과 "작품활동"을 별개로 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내가 메갈이 되는 것은 아니다.
3. 이런 웹툰 작가들의 주장에 대해 메갈이 얼씨구나 우리 지지해주는구나 하면서 들고 일어나는 것도 굉장히 어리석은 짓이라고 봅니다.
4. 메갈은 사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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